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잊혀지지 않는 상처...


BY 멍든맘 2008-09-23

1년전  남편이 한눈을 팔았다.

 

가슴에 커다란 구멍이 났습니다.

 

하지만 살아야 했기에 이 악물고 버텼고 그렇게

 

가슴 한켠에 묻어 두었습니다.

 

그이후 휴대폰은 비번으로 꼭꼭 잠가 놓고 철저하게

 

관리하며 밖으로만 도는 남편...............

 

이메일등 컴에 숨겨둔 메일들 맘 만 먹으면 볼 수 있게지만

 

그것 조차도 너무 힘이 겨워 그냥 모른척 덮어 버렸습니다.

 

물론 모든 비번을 다 바꾸어 버린 남편......

 

오늘도 문득 전원까지 꺼놓은 남편 핸폰이 이상해 켜보니

 

모르는 번호로 보내고 받은 문자들......

 

비번을 알수 없어 내용을 알 수는 없지만 갑자기 심장이

 

벌렁 벌렁.............

 

조금있다 진동으로 전화 벨이 울리는데 받을 생각을 안하는...

 

...전화 왔잔어......"....."....전화 안받어?...........

 

할 수 없이 전화를 들고 보더니 아무말 없이 뚝.........누구야..

 

왜 전화를 안받어?......내 전화 아니야......헉 자기폰으로 온

 

전화가 자기 전화가 아니면 누고?..................

 

생각안하려 무심하려 해도 머리속이 텅빈듯 또다시 악몽같은

 

일이 반복 될까봐 가슴이 터질듯..........

 

핸폰 번호로 전화를 해봐야 누군지 알겠져.....핸폰도 집 전화

 

처럼 전화 번호부가 있으면 좋을 텐데..........

 

아! 정말 싫다.....마치 하숙집에 들어오듯 아빠도 남편도 아닌

 

정말 이런 삶 싫은데.........................

 

나 행복해만 외치는 친구에게도 형제애게도 친정부모에게도

 

다 얘기할 수 없는 시누에게 얘기를 했더니(작년)그때뿐

 

요즘은 어떠냐는 전화한통 없는  누군가에게 하소연이라도 하고

 

픈데 아무리 둘러봐도 들어줄이 없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