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아이 육상대회 나가는 날인데...비가오네...
내일도 비오면 어쩌나..
이것이 왜 달리기는 잘해갔고...
그냥 대충 뛰었으면 안뽑혔을것을...
중거리는 걱정없는데..
계주에서 코너돌때 몸싸움이 생길까 걱정이다...
져도 괜찮으니까 몸안다치게 살살 뛰라고 했더니
그렇게 하면 친구들한테 욕먹는다고 그런다..
욕먹는게 낫지...코너에서 뛰다가 몸싸움에 걸려 넘어지는게 났냐? 이 띨빵아? 그랬더니..
띨빵이라고 했다고..눈물이 그렁그렁하다..
띨빵....이게 그렇게 속상할 말인가?
암튼..난 내아이가 곱게 자라 공부잘하고 착하고 몸건강한게 좋지..
다른건 바라지 않는다..
내일 엄마가 응원갈까? 그랬더니 오지 말라네..
전에도 엄마오면 신경쓰여서 더 못한다고 오지 말라고 하고..
아이가 점점 커가면서 나를 밀어내다가 또 뭔가 허전하면 나에게 올때...
그럴때 난 약간의 배신감을 느낀다..
어서 더 많이 커서 멋진 짝을 만나고..나는 젊은 커플 틈에 끼어...
내 시어머니가 나에게 한대로는 아니겠지만...
사위를 약간은 볶아가며....재미나게 살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