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내미가 자기 나이에 맞게 연예인 팬클럽에 가입해서 활동하는 거 같드라구요.
지네가 좋아하는 가수 노래 1등 만들겠다고 문자보내고..난리더니만...
결과가 아주 이상타고..또 지네들끼리 문자 전송수 따져보고 하더니..아주 ,너무, 많이 이상타합니다.
그래 팬사이트 (팬덤인가..?) 내부에서 문자내역서를 뽑아 모으고 법적대응을 하겠다고 합니다. (지네들이 ucc 만들어돌리기도 하고..)
음...아이들 하는 짓이 극성맞다고 하기보다는 정당하다고 생각되지네요. 그래서 그런지 기사화되기도 했구요.
나름..동감하는 맘으로 퍼 나릅니다~
[기사] 서태지 팬덤, 유료문자투표 폐지운동 전개
서태지 팬덤이 소비자 권리 찾기 운동에 나서 주목을 끌고 있다.
인기 연예인들의 ‘팬덤’을 이용하여 불합리한 이윤을 추구하는 행태에 제동을 걸기 위함이다.
팬덤권리찾기위원회를 조직한 그들은 26일 언론사에 보도자료를 보내 일부 방송국 가요프로그램에서
많이 사용하고 있는 유료문자투표 서비스를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유료문자투표 서비스란 휴대전화에서 특정번호로 문자를 보내면 중간 시스템이 이를 분류해 전달하여
주는 기술을 활용한 서비스다.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신청곡을 받을 때 사용되기도 하며 이 밖에 음악순위 프로그램이나 각종 연말 시상식 등에서
방송 중에 시청자들이 특정번호로 문자를 보내 순위에 활용하는 투표에 집계하거나 인기도를 측정하는 데 활용되고 있다.
그런데 유료문자투표 서비스에 대해 이들이 말하는 가장 큰 문제는 청소년들의 주머니를 노린다는 사실이다.
시상식이나 순위 프로그램 대부분이 유료 모바일 투표를 활용하고 실시간으로 그 결과를 공개하며 팬들간의 치열한 투표전을 유도한다.
또 중복 투표를 가능하게 해 방송시간동안 엄청난 양의 투표를 행하는 청소년들도 적지않다.
심지어 일부 모 방송에서는 홈페이지 게시판이나 방송 중 MC들이 ‘마구마구 보내주세요’ 라는 멘트를 사용하는 등 순수한 청소년들에게 투표할 것을 강권(?)하고 있다.
이 서비스의 과금은 문자 1건당 200원, 300원은 기본이고 많게는 500원.
일반 문자서비스의 과금은 부가가치세 20원을 별도로 부과하는 것을 고려하면 일반 문자 서비스의 10배 이상의 요금을 부과하는 것이다.
다른 사람 명의의 핸드폰으로도 투표에 참여할 수 있다.
일부 청소년들이 부모나 친구들의 번호를 사용해서 투표에 참여하리라는 것은 누구나 짐작할 수 있는 상황이다.
요금 청구서에는 문자메시지 이용료나 데이터정보이용료 항목에 포괄적으로 기록되기 때문에 부모들은 이러한 내용을 모를 수밖에 없다.
팬덤권리찾기위원회의 한 회원은 "이러한 투표가 과연 정확하게 집계되고 있는지도 의문이다.
집계방식에 대해 전화문의를 해봐도 제대로 답변도 안 해주고 홈페이지 게시판에는 대답도 안 해준다"고 말했다.
서태지 팬덤을 주축으로 형성된 팬덤권리찾기위원회는 이런 문제들을 정리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민원을 제기한 상태다. 또 공정거래위원회 민원 제기, 소비자 분쟁조정 신청 등 각종 절차들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
이와 관련된 내용을 바탕으로 카툰과 UCC를 제작 배포해 이러한 문제점을 일반인들에게 알리는 작업도 병행하고 있다.
이들은 후배 팬들이 순수하고 바르게 팬활동을 할 수 있고 올바른 팬덤문화를 형성할 수 있도록 길을 닦아주는 것이 선배 팬인 자신들의 도리라고 밝히고 있다.
서태지 팬덤은 서태지를 위한 맹목적인 추종이 아닌 한국대중문화정착을 위한 조직적 운동을 전개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서태지의 ‘시대유감’이라는 곡이 공윤 심의(음반사전심의제도)에 걸렸을 때 진상조사위를 구성해 음반 사전 심의제도 철폐에 힘을 실어주었으며,
가요순위프로그램 폐지운동, 방송심의 개정운동, 저작권 보호운동 등 불합리한 제도들의 개선작업에 힘써왔다.
서병기 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