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친정아빠가 아파트 노인정에 깔끔하고 귀여운 애완견 하나가 들어왔는데
아무도 안가져간다, 평소에 강아지 키우고 싶다더니 가져가서 키울래 하기에 데려왔습니다.
요크셔테리아이고 숫놈입니다.
데려올때 털도 싹 깍고 깨끗한게 돌아다닌 개는 아닌것 같고 누군가 키울 사정이 안되 노인정에 놓고 간것 같아요.
사료 사러 동물병원에 갔더니 3살 정도 되었고 중절수술도 받았다고 하더군요.
문제는 얘가 어디까지 예방주사 접종을 다 한건지 모르겠는데
이런 경우 처음부터 다시 다 맞혀야 하나요?
예방접종비도 장난아니라던데 어떻게 해야 하는ㄴ건지요?
어제 넘버원에서는 한달마다 심장사상충 접종을 하라는데 아니 무슨 한달 마다 예방접종을 해야 합니까?
정말 강아지 키우면 돈 많이 든다더니...
난 그렇게 애지중지 키울 자신은 없는데...
밖에 안데리고 다니고 집에만 두면 괜찮지 않을까요?
그리고 궁금한건 이녀석이 왜 이렇게 닥닥거리면서 자기 몸을 발톱으로 긁는지...
첨엔 피부병이 있어서 버려졌나 했는데
몸을 살펴보니 피부가 되게 건성이더라구요.
하얗게 각질까지 일어나고...
애들 아토피처럼 수분이 없고 건조하니까 자꾸 가려운거 아닌가 싶어요.
긁어서 빨갛게 일어나면 피부연고제 발라주는데 그러면 또 괜찮아지고 그러네요.
어떻게 해줘야 할까요?
그리고 수의사 말로는 3살이랬는데 눈물도 많이 나는것 같고...
남편은 그렇게 돈쓰기 아까워 예방접종도 안하고 그럴거면 갖다 버리라는데...
애들도 그렇고 울 가족 모두 정들어 그렇게도 못하겠고
또 정말 병들면 어찌해야 하나 걱정도 되고...
귀여운 눈망울과 표정을 보면 너무 너무 예쁜데 애들이 넘 가까이 대하고 한 이불에서 뒹굴고 그러니
건강상 걱정도 되고 그러네요. 예전처럼 좀 떨어져서 마당에서 키우고 그러면 좋을텐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