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가까운 곳에 자주 이용하는 약국에 갔더니
좋은거???있음!! 문의바람! 이런문구가 적혀있었다.
50대중반의 약사는 남편의 고교 후배여서 가끔 우스게 소리도 주고받는
정도의 사이여서 "좋은거라는게 뭘말하지?" 하며 웃었더니.
약사가 뭐 그런게 있는데 아무도 문의를 안해요.남자들만 문의 바란다고 따로 써놓아야겠어요.
해서 거기있는 관리약사와 컴퓨터일을 보는 아가씨들까지 모두 웃었다.
약간은 짐작되지 않는바는 아니다.
아마 확실하지는 않지만 남자들의 정력에 좋은 뭐 그런 약 종류일것이다.
그런데 정확도 오차 +,-3%인 이화월백 미디어리서치의 조사 연구에 의하면
60대 전후의 여자들의 대부분은 남편이 잠자리를 요구하면 싫다고 대답을 했다는 사실이다.
나이 많은 여자들은 의외로 솔직한 편이어서 뭐 구태여 내숭을 떨거나 하지는 않는다.
내주변의 어떤이는 남편이 졸라대니까 할수없이 응하고 났더니 방광염이 걸렸다고 하면서
어떤땐 정말 짜증이 날때도 있다는 말을 했었다.
작년엔가 모 일간지에 D제약회사의 회장인가 하는 분이 팔순의 나이에도
정력이 왕성하여 행복감을 민끽하며 산다고 자랑을 늘어 놓았었는데
나혼자 생각에 그렇다면 그 파트너는 누구일까? 아무리 젊은 마누라라고 해도
칠십은 되었을텐데 싶어 내가 다 걱정이 되더니.
이후에 신문 지상에 본처 아들과 후처 아들 사이에 후계자 문제로 말썽이 나고
회사까지 흔들린다는 내용이 나기도 했었고 여자문제가 복잡해서 평판이 안좋다는 말도 나돌았었다.
그러면 그렇지 나이 많은 남자가 그러고 다닐려면 집안이 조용할리가 없지 싶었다.
남의집 내막은 내 알바 아니고,
그냥 나의 생각으로는,
나이가 좀 많다 싶을 정도의 연령이 되면 자연스럽게 정력도 좀 감퇴되고
그래야 인생이 좀 담백해 지는게 아닐까 싶은 생각이 드는것이다.
우리집에서도 이런 사건이 발생했는데 의료보험증을 찾느라고 문갑마다 열어보다 보니
약간 마름모꼴의 파란색 알약이 두개 발견이 되었던것이다.
아니 가만~보자 이게 아마도 정확히 모르긴 하지만 티비에서 가끔 비춰주기도 했던
그 비아그라 라는게 아닌가?
모른척하고 넘어갈려다가 도저히 궁금증을 참지 못해서 남편을 추궁해 보았더니
좀 겨면쩍어하면서 D사의 회장님이 하루에 오분의 일쯤 잘라서 먹게되면 몸에 활력이 생기고
혈기왕성해진다고 해서 실험삼아 약사친구에게 부탁해서 구해다 놔봤다는 변명을 하는 것이다.
그이후에 꽤 시간이 지났지만 남편은 뭐 별로 혈기왕성해 보이지는 않았다.
남자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몰라도 내가 생각해 볼땐
나이 들어서 점차로 정력이 감퇴되는것은 오히려 다행이 아닐까 싶다.
파트너가 싫다는데 혼자서 원기충천해 있으면 곤란할테니까 말이다.
이글을 육십대 이상 카페에 올렸다가 문제 글로 지목되어 삭제 당했답니다.
정말로 식제당해야 할만큼 문제가 있는 글인지 싶어 한글자도 첨삭없이 아무애기나 쓰기방에 올려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