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돈이 다 떨어졌는데 그전처럼 화려한 생활은 하고 싶고
그러던 참에 마침 전부인이 죽었고
조의 지인들 또는 변호사를 통하여 친권을 통해 재산권 행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던 것이고
그래서 그는 지금 탐욕에 눈이 멀어있다
그런것이 아니라면 최진실의 외가쪽 사람들에게
자신에게 와서 머리 조아리며 친권과 재산권 행사를 하지 말아달라고
사정하기를 바라는 것일 지도 모른다
돈때문이라면 전부인에게 좀 살갑게 굴지 그랬나
자신에게 와서 사정하기를 바라는 거라면 진즉에 아이들 좀 보러 다니고 보살피지 그랬나
설마 최진실씨가 자살을 할거란 것은 생각도 못했을 것이다
악바리로 소문난 사람이니 그렇게 젊은 나이에 목숨을 버릴 거라고
누가 상상을 했을까
더군다나 아이들 성을 바꾸기까지 한 여자가 수백억의 재산을 남기고
자살을 할거라고 누가 상상 할 수 있을까
나같으면 그돈 내가 다 쓰고 죽으면 모를까
악착같이 촬영장에서 엄마와 김치도시락 먹으면서 모은 돈을 남기고는 못죽는다
내가 가끔 남편에게 하는 말이 있다
우리 식구 그냥 다 죽을까?
그러면 남편 하는 말이 보험든거 다 해약하고 집도 팔고
팔수 있는거 다 팔고 현금을 만든후에 그거 하루에 다쓰고 죽잔다
결혼때 받은 패물이 있는데 금시세가 오르니까 요즘 금 값 오르는데
좀더 두면 더 오르지 않을까 하면서 좀더 오르면 팔고 죽잔다
그러면서 마지막 하는 말은 근데 다 팔면 얼마나 될까?
내가 얼마 정도 될거야 라고 말하면
아니...겨우 그거 밖에 안되?
그거 하루에 쓰고 죽기에는 너무 적은 돈 아니야? 이런다
나도 몇번 죽고 싶은 생각이 든 적 있었지만
남편의 그런 말을 들으면 웃음이 나와서 그냥 산다
최진실씨가 죽은 것은
죽고 싶을때 누군가에게 죽고 싶다는 말을 할 수 없어서 였을거 같다
만약 아줌마 닷컴이나 유사 다른 사이트에 가입이라도 하고 있어서
하고 싶은 말 있을때 끄적대면서 살았더라면 좋았을 것을 그랬다
죽고나서 재산 때문에 친권을 챙기려고 하고
본인은 아니라고 박박 우기지만 누가봐도 뻔히 들여다 보이는 탐욕을 향한
XY 조의 행동은 같은 인간으로서 화가나는 것을 초월하여
이젠 불쌍하게 보이기도 한다
그래서 인간에게 있어서 최고의 삶이란 ㅡ 조용히 평범하게 사는 것이 아닐까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