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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아들 딸들아


BY 물풀 2008-11-14

목요일이면 내가 배우는 강의를 들으러 가는 날이다

직장에서 대충 간식으로 요기를 하고 저녁을 그냥 넘긴다

혼자  어디 들어가서 먹기도 그렇다

 

열심히 가고 있는데  수능보는 학생들이 끝나고 우르르 나오고 있었다

 

그 아이들을 보니 가슴이 찡하게 미어지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고생도 했거니와  부모와 트러블도 있을거구,  학교에서 시험과도 싸우고~~~

 

3년후에 있을 아들녀석을 생각하니 더욱 가슴이 아려왔다.

 

이미 졸업을 한 딸들때 느끼지 못한 마음을  이번에 느껴봤다.

 

이제야 내가 철이 드나보다

 

마음으로 남의 자식이지만   그래 너무 수고 많이 했다.  라고  마음속으로 외쳐봤다.

 

동생의 삼수생,  두 딸들의 수능을 치루면서  수험생 노릇 힘들고 부모노릇 역시 힘들다는것 느끼고 있다.

 

이번엔 그런것 모두 떠나서  세상의 아들 딸들이  수험의 도가니 속에서 빠져 나오고 있는것을 보고 아린맛을 전하고

싶다

 

세상의 아그들아 ~~~

 

너무 너무  수고 많이 했다.   아줌마의  눈에는 한없이 아기처럼만 느껴진다.

 

   그동안 바늘구멍으로 본 세상을 향해  나아갈 때  부디 정직한 마음으로  세상과 도전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