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요일이면 내가 배우는 강의를 들으러 가는 날이다
직장에서 대충 간식으로 요기를 하고 저녁을 그냥 넘긴다
혼자 어디 들어가서 먹기도 그렇다
열심히 가고 있는데 수능보는 학생들이 끝나고 우르르 나오고 있었다
그 아이들을 보니 가슴이 찡하게 미어지는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고생도 했거니와 부모와 트러블도 있을거구, 학교에서 시험과도 싸우고~~~
3년후에 있을 아들녀석을 생각하니 더욱 가슴이 아려왔다.
이미 졸업을 한 딸들때 느끼지 못한 마음을 이번에 느껴봤다.
이제야 내가 철이 드나보다
마음으로 남의 자식이지만 그래 너무 수고 많이 했다. 라고 마음속으로 외쳐봤다.
동생의 삼수생, 두 딸들의 수능을 치루면서 수험생 노릇 힘들고 부모노릇 역시 힘들다는것 느끼고 있다.
이번엔 그런것 모두 떠나서 세상의 아들 딸들이 수험의 도가니 속에서 빠져 나오고 있는것을 보고 아린맛을 전하고
싶다
세상의 아그들아 ~~~
너무 너무 수고 많이 했다. 아줌마의 눈에는 한없이 아기처럼만 느껴진다.
그동안 바늘구멍으로 본 세상을 향해 나아갈 때 부디 정직한 마음으로 세상과 도전해 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