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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날의 추억] 수능시험 치는 날의 추억과 아침풍경 ^^


BY 쿠키짱 2008-11-18

수능시험 치는 날의 추억과 아침풍경!

 

조카 수능시험 며칠 전부터 자신이 수능을 치는 것 마냥
‘어떤 도시락을 살까, 어떤 옷을 입힐까, 어떻게 기분을 맞춰야할까..’
안절부절대는 언니의 모습을 보니,, 수능시험 치르는 날이
어머니들에게 얼마나 고된일인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렇게 수능준비(?)를 하는 언니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조카가 집에 들어왔습니다.
수능시험 선물로 찹쌀떡 사왔다고 떡 먹고 시험 잘치라고 했더니..
조카가 후배에게 받은 선물을 보여주더군요.. 거울이며, 시계며..
우리때만해도 수능선물로 이나 찹쌀떡이면 충분했는데, 시간이 참 많이 흘렀네요.. ㅎㅎ

 

옛기억을 더듬으며, 수능선물이 어떻게 달라졌나 찾아봤어요.. 옛추억이 떠오르네요.
 
70년 80년대는 수능시험을 치르는 수험생들에게
한번에 철썩~~ 붙으라고 엿과 떡을 선물로 주었죠..

 

 
90년대에 들어와서는 수능선물이 다양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잘 붙으라는 의미의 떡과 엿은 물론이고, 포크- 잘찍으라고,
휴지 ? 잘 풀라고, 거울 ? 잘 보라고.. 등등 물건에 의미를 담아서 선물했습니다.

 

 

요즘에는 종류가 다양해 졌더라구요. 엿 하고 떡은 물론이고
초콜렛도 등장하고, 시험볼때 요긴하게 쓰는 수능 시계,
예쁘게 포장된 건강식품 등 재미있는 아이디어 선물이 있었습니다.

 

그렇게 이런저런 수능에 관한 수다를 떨다보니 시간가는 줄 모르겠더군요..
우리때는 이랬는데 하면서 말이죠..

 

수능 시험치는 당일날.
매년 찾아오는 수능 한파가 올해는 다행이도 따뜻할 꺼라는 소식을 듣고,
수능날 입을 조카의 옷이며, 점심도시락이며 챙기고는 수능 아침길에 나섰습니다.

 

 

수능을 치르러 들어가는 학교 정문 입구에 가니
어제 밤부터 노숙을 하면서 학교 정문앞에서 돗자리 깔고
밤새 응원준비를 했다는 학교 후배들이 따뜻한 물이며 먹거리를 준비하고 있었고,
한쪽에선 플랜카드를 만들어 응원전을 방불케했습니다.
또 다른 쪽에서는 수능생을 위해 마켓오에서
따뜻한 커피와 몸에 좋은 웰빙 과자를 나눠주고 있더군요.
수능시험을 치르는 선배들을 위한 후배들의 멋진 응원 사진과
수능 아침의 풍경사진들입니다..

 


 

 
 

 

 

 

아… 사뭇 달라진 수능날 아침 풍경이 정말 낫설더군요..
수능을 치르는 단 하루! 수능이 인생의 전부라고 생각했던 때도 있었는데..
어느덧 조카의 수능치르는 모습을 지켜보니
이런저런 추억이 떠올라 글을 올립니다.

 

지금쯤이면 모두들 수능시험을 다 치뤘겠네요.
대한민국 수험생들 모두 수고하셨구요..
예비 수험생들.. 그리고 수험생들의 부모님들.. 모두 파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