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12월, 연말이 됐네요.
평소 같았으면 거리마다 캐롤에 트리에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 났을 텐데 이번 겨울은 그런 것 같지가 않아요. 급속도로 악화되는 경제상황에.. 소비심리가 꽁꽁 얼어붙은 이번 겨울.. 이 불경기를 어떻게 보내야 하나 참 고민이 됩니다.. 후..
예전에 미네르바님이 올 겨울 경제월동준비 방법 올려주신 적이 있었죠. 다시 읽어보니 새삼 가슴에 사무치네요.. 중요한 내용들만 정리해보니 다른 분들도 참고해서 따라 해 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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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금융 전쟁의 서곡: 한국판 지옥의 묵시록 2’ 중에서..
1. 최소한 가장의 실직에 대비한 최소 6개월치 정도의 비상 현금을 준비해서 대비 한다. 신용카드는 2장 이내로 남겨 놓고 나머지는 전부 다 체크 카드를 사용한다.
단 생활비 통장/용돈 통장/비 정기 지출 통장(예: 의료비, 경조사)/공과금 계좌 전용 통장(보험료, 대출금 상환)과 같은 항목별 통장을 세분화 시켜서 적립시켜 놓고 돈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체크카드를 전부 개별적으로 만들어 관리하고 종합 관리는 MS같은데 보면 가계부 프로그램들이 있다.. 이런 회계 정산 프로그램을 구해서 항목별로 나눠서 관리하면 개인별로 돈을 쓰는 비용 지출이 한 눈에 파악 되고 조절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다.
2. 현재 물가상승률을 대비해서 향후 3개월 정도의 필수 생활 생필품들은 각자 갖추고 대비한다.
이 정도를 가지고 사재기라고 한다면 독일 애들처럼 개인 지하실이나 아파트 창고 같은 데에 1년치 비상 통조림이나 생필품을 비축한걸 못 봐서 하는 소리다...
3. 현재 보험 상품 중에 적용이 되는 항목, 특히 의료비 지원이나 암 관련 보험 상품들을 전부 다 꺼내서 상세하게 보험 관리사와 개인 상담을 하고 보험별로 확실하게 보험 적용이 되는 질병이 어떤 것인지 분명하게 파악하고 반드시 필기를 해 둔다.
이런 핵심적인 문제를 얼버무리는 경우가 있다.. 이런 경우가 가장 난감한데.. 전화로 하면 분명히 거의 90%는 말을 돌려서 하게 되는데 이 때는 딱 잘라서 분명히 뭐가 적용되는지 한도 범위는 반드시 알아 둬야 한다.. 그래야 이런 시기에 아프면 의료비용의 정확한 산출이 가능해 진다..
4. 대출 비중을 최대한 줄여야 한다
이자 부담은 대출액에 비례한다..이 경우 개인별 보유 자산 중에 처분해서 갚을 수 있는건 빠른 시일 내에 갚아야 앞으로 추가 금리 인상에 대비 전략이 나오게 된다.. 더구나 대출은 2 군데 이상 하는 비중이 전체 38% 정도다... 이 경우에는 메인 뱅크로 주거래 은행을 하나 지정해서 한 군데로 모조리 몰아서 대출을 관리해야 한다... 설사 본인은 상관 없는 애기라고 해도 의외로 다중 대출이 많다...
이 경우에도 신용 대출과 주택 담보 대출로 나누어 지는데 신용 대출 금리는 지금 거의 살인적인 금리양상이다... 가급적 개인 소비를 일부 희생해서라도 신용 대출을 갚고 대출을 주 거래 은행으로 몰아서 관리해야 한다...
지금 가장 빨리 손을 써야 하는 건 신용 대출과 마이너스 통장은 무조건 어떤 수를 쓰던지 가급적 빨리 청산을 해서 제로로 만들고 차라리 장기 대출 쪽으로 한 군데로 몰아서 부채던 자산이던 리스크 관리를 하는 게 급한 것이지...방만하게 이것도 노하우라고 판 벌리고 있다면...
5. 영수증과 쿠폰을 잘 보관해서 활용한다.
이런 시대에는 겨우 쿠폰이 아닌 시기다... 쿠폰을 주면 악착같이 받아 온다.. 그리고 영수증은 아무리 사소한 편의점 결재라도 끊어서 되도록 가져 와서 관리 한다.. 그래야 현금 흐름을 보다 더 정확하게 알 수 있다..
쿠폰을 오려서 보관하라면 쪽팔리다거나 겨우 쪼잔하다는 식으로 애기를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건 돈이나 금액 측면보다도 효율적인 소비 패턴을 하겠다는 심리적인 면도 무시 할수 없는 것이다.. 즉.. 한마디로 잉여 소비에 대한 누수 현상에 대한 자각을 끊임 없이 하면서 거기에 쿠폰이 모이면 추가로 물건을 하나 더 사는 플러스 효과가 있다..
이게 스태그플레이션 체제하에서 사는 방법이다.. 이제 사실상 고도 성장기와 그에 따른 과잉 소비 시기는 끝났다..
6. 지금 당장 개인별로 한국 신용 평가 정보원이나 마이 크레딧 같은 곳을 통해서 매달 수시로 개인 신용도 관리를 주의 깊게 해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 = 신용= 돈이다... 개인의 신용 등급이 어느 정도인지 유로든지 무료든지.. 한 번 정도는 객관적으로 수치에 입각해서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 그리고 어떤 방식으로 신용 점수가 나오는지 잘 파악해 두고 있어야 한다.. 신용카드를 똑같이 사용해도 술집이나 유흥업소에서 긁은 것과 책을 사는데 돈을 쓰는 건 신용 평가 점수 체킹 방식이 전혀 틀리다.. 예민한 사람들은 단박에 느끼겠지만.. 일반인들은 의외로 이런 것에 무관심하다가 나중에 굉장히 난감해 하면서 도리어 은행에 가서 화를 내는 경우가 있다.. 그건 이런 신용 = 현찰이라는 의식이 없기 떄문이다..
상당히 이런 부분을 신경 쓰고 신경만 쓰는 수준이 아니라 카드나 현금을 쓰는 소비 패턴에도 어떤 때 현금인지.. 이때는 카드가 적당한지 정도는 알고 써야 한다.. 당신이 쓰는 모든 것은 다 중앙 카드 회사 서버에서 정교한 시뮬레이션에 의해 평가 받고 점수가 매겨 지기 때문이다.. 인간이 하는게 아니다.. 기계가 한다.... 그래서 인정사정이 없다. 이런 실물 자산뿐만 아니라 신용 자산의 관리도 각별히 신경써야 한다..
‘11월을 대비하는 우리들의 자세.......’ 중에서
1. 이젠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녀야 한다..
일반적으로 회사 안에는 음식물 반입 금지다... 그래서 가방을 이용하는데 먹을 곳은 사무실 안에서 먹기가 곤란한 경우가 많아서 옥상에서 주로 먹는 걸 많이 봤다.. 하지만 요즘에 보면 회사 회의실이나 빈 사무실에 모여서 점심을 먹는다... 우리 회사에서도 OL 들이 모여서 회사 보안 책임자한테 얘기를 하고 환기를 확실히 한다는 조건에 허가를 받아서 먹고 있는데... 이젠 남자애들까지 가세해서 서로 도시락 먹을려고 아우성이다...
보통 1년간 점심값으로 들어가는 비용이 추정 115만원에서 120만원 사이다.. 이걸 10년간 펀드 상품이나 투자상품에 투자하면 그 수익은 상상을 초월한다...
2. 내복과 방풍 비닐. 문풍지를 준비해야 한다.
일단 올 겨울에는 새삼스럽지만 집에서는 내복을 입어야 한다... 그리고 외출 모드로만 조정해도 충분하다... 집에는 마트가서 겨울대비 문풍지나 방풍비닐을 사서 준비해 놓은 다음에 창문을 다 막아야 한다... 그리고 낮에는 커튼을 열어서 열을 흡수하고 밤에 커튼을 쳐서 단열을 하는 조치만 해도 기본 난방비 25%~30%는 내려간다...
그리고 습도조절을 위해서 빨래는 안에서 말리면 더 좋다.. 가습기를 굳이 틀 필요가 없다. 그리고 전기장판 사용은 전력표시를 각별히 잘 확인해야 한다... 잘못하면 누진세 폭탄을 맞는 수가 있다. 난 작년 겨울에 이걸 쓰다가 황당한 고지서를 받아 본 적이 있었다..
3. 휴먼 통장 계좌를 조회한다
지금은 마른걸레도 짜야 할 판국이다... 천원까지 빼 낼 수 있는 것은 모조리 다 빼내라... http://www.sleepmoney.or.kr 을 이용하면 휴면 계좌를 알아 낼 수 있다... 지금 필요한 건 도요타식 방식이다..
4. 마트 9시 30분... 황금 시간대를 이용해라...
저녁 9시 30분에 쇼핑을 해라... 그럼 최대 30% 싸게 그 시간대에는 물건 가격이 내려 간다... 이런 걸 이용해서 장을 보지 않는 이상... 쌩 돈 다 주고 사 먹어야 한다... 신선도가 약간 떨어지기는 하지만 조리해 먹는 데는 지장이 없다...
그리고 쿠폰 같은 건 닥치는 대로 남자 여자 가리지 말고 모아서 써 먹어야 한다... 이게 초 인플레이션에서 사는 방법이다.. 이제 단순한 쿠폰 하나가 별개 아닌 시대는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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