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1일 국방부와 보건복지가족부가 군인 가족에 대한 전문적 가족지원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을 가진데 이어 지난 18일 이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실무 워크숍을 가졌다고 한다.
군인가족들은 군의 특성상 전방을 비롯한 오지에 거주하고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또 잦은 이동으로 인해 생활 적응에 어려움이 많다는 것은 일반적으로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 때문에 그동안 군인가족들에게는 남모르는 고통이 따르고 무엇보다도 자녀 교육에 상당한 제한을 받고 있어 직업군인을 꺼리는 경향까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튼튼한 국방을 바라는 국민들의 입장에서 볼 때 우려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옛말에도 수신제가치국평천하라는 말이 있다.
가정을 다스리지 못한자가 어찌 천하를 다스릴 수 있겠는가 하는데서 나온 말일 것이다.
이는 곧 가정이 평안해야 나라 일도 마음놓고 할 수 있다는 말이 아니겠는가?
그러니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의 가정이 행복하도록 하는 것은 곧 국방력을 튼튼히 하는 것과 다름이 없다고 본다.
이런 의미에서 볼 때 이번에 국방부와 복지부가 손을 잡고 군인가족들에게 가족상담, 교육․문화 프로그램지원을 통해 가족관계를 증진하고 아이 돌보미 파견, 맞벌이자녀 돌보기 등 가족 상황에 맞는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 것은 직업군인들의 사기 진작에 큰 도움이 되리라 여긴다.
아무튼 이번 일을 계기로 나라를 지키는 군인들이 행복한 가정을 영위하여 안심하고 국방의 임무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가는 물론 사회적인 배려가 함께 하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