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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워하기 싫은데.....진짜 너무한다


BY 이해안가 2008-12-23

오늘 신문에 기상청의  한 5 급 공무원이 270 만원의 뇌물을 받아서 검찰에 불구속기소 됐다는 기사가 있었다

여기까지는 그러려니, 자주 있는 일이니까, 그냥 읽어 내려갔다  

그런데, 죽 이어지는 다음의 기사들...

동료 공무원들의 반응이 어이가없다

270 만원이 무슨 뇌물인가?

다른 부처는 더 많이 먹는다더라

이 정도를 문제 삼으면 털어서 먼지 안나는 놈 없다는둥

이사람이 기소된게 억울하다는 분위기

모범적인 공무원인데 너무 안타깝다는 반응들

결국엔 선처를 호소한다는 탄원서에 직원 절반 가량이 서명해서 법원에 제출했단다

 

공무원들이 맨날 하는 말,

일부의 비리로 전체를 판단하지말라, 대다수의 공무원은 박봉에도 성실히 일하고 있다는 그 말이 믿기지가 않는다

너도나도 받는 뇌물, 조금 받는건 부끄러운일도 아니고, 재수없게 동료가 걸리면 똘똘뭉쳐 구해내자는 분위기....

우리조직만 그러냐, 다른 조직도 마찬가지다라고 공무원들은 말할지 모르나 내 생각엔 단연코 공무원조직이 으뜸이다

 

아침부터 이 기사 읽고 ...진짜 화가 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