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생각이 불순한건지 아님 너무 민감하게 생각하는건지 몰라도 이런 경우 님들은 어떤 생각을 할지
궁금합니다.
여동생과 저는 6살 차이고 제부와 나는 2살 차이입니다.
울 친정형제들끼리 친정엄마네서 자주 모입니다.
제부가 울 신랑을 좋아라해 따로 술자리도 가끔하구요.
어제도 친정에 다 모여 놀다가 집에 오는길(친정과 울집이 차로 10여분 거리라 가까워요.)
제부가 울 신랑과 술 한잔 더 하려는지 우리차에 함께 탔지요.
나는 애들이 커서 집에 갔다가 신랑이 내려오라고 해서 함께 합류했습니다.
(여동생은 애가 어려 친정집에서 먼저 잤구요.)
그래서 신랑, 나, 제부, 남동생 함께 호프집에서 재미나게 얘기했죠.
제부가 술이 고팠는지 좀 마신다했는데 어느 순간 술기운이 올라 더 친숙하게 느껴져서 그랬는지 몰라도
갑자기 제 손을 잠깐 잡더니 혼잣말처럼 "좋아서..." 이러다가 좀 지나니까 내가신랑보며 얘기하는데
갑자기 제부 손이 제 얼굴 쪽으로 오길래 멈칫 했더니 웃으며 안경이 내려가서 올려주려 했는데
왜 그렇게 놀래냐며 웃더라구요.
말 중간에도 오늘 도발하시려고 맘먹으셨어요. 그러질 않나. 참내...
워낙 나도 괄괄한 성격도 아니고 평상시 막 트고 지냈으면 모르는데 뜬금없는 제부의 행동에 당황했어요.
아무리 술기운이라지만 어떻게 생각하면
좀 불쾌한 일인건가요?
아님 이렇게 생각하는 내가 불순한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