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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이쁜 울애기


BY 달무리 2009-02-26

아줌마닷컴..... 정말 무지 오랜만에 오네요

 

전 작년 6월부터 위탁모 일을 시작했답니다.

걍......애기들이 너무 이쁘고 좋아서 시작한 일이예요.

 

작년 12월에 첫애를 입양보니고 지금은 4개월이 좀 지난 둘째를 돌보고 있답니다.

 

저에게는 딸만 둘있는데 애들도 애기를 너무 이뻐하고 좋아하고 잘 돌봐줘서 고맙기만 하답니다.

 

애들 학교 보내고, 학원가고 하면 남는게 시간이라 너무 무료하고 심심해서 위탁모일을 시작하게 되었는데

처음 시작할때는 애기가 이쁘기는 해도 남의 아이라 잘 돌볼수 있을까 걱정도 했었는데, 키우다 보니 남의 아이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않고 정말 내가 배아파 낳은 내아이 같기만 해요.

 

첫이이를 데려와서 키울때는 이아이를 입양해서 키울까도 많이 고민했었는데,  생각만 간절하지 입양을 한다는게

쉽지만은 않더군요.

아직까지 내가 수양이 덜되어서 그런지 나중에 커서 애먹이고 말썽피우면 어쩔까 싶기도 하고 내새끼도 밉고 보기싫을때도 있는데 입양한 아이가 속상하게 하면 후회하게 될까봐 도저히 용기가 안생기더라구요.

 

12월에 첫아이가 미국으로 입양을 갔습니다.

너무 이쁘고 작은 아이였는데 지금까지도 보고싶고 눈에 밟혀서 생각만 하면 눈물이 난답니다.

떠나 보내던 날도 너무 슬프고 힘이 많이 들었었는데.........

집에 있는 사진을 가끔 들여다 보면서 마음을 달래봅니다.

 

아이를 보내고 너무 허전해서 다음날 바로 애기를 또 데려왔습니다.

첨에는 첫애만큼 이쁘지 않을거 같고 정이 덜갈것 같았는데 이 아이도 키우다보니 이쁘고 정이 담뿍갑니다.

몇개월후면 우리 둘째도 보내야 하는데 또 그 아픔을 어떻게 견뎌야 할지 벌써부터 맘이 아프네요.

 

그래도 좋은 부모 만나서 가는거니까 좋은 마음으로 보내야겠지요.

 

아마,,,,, 둘째가 가고 나면 세째를 또 데려오게 되겠지요.;

물론 몸은 좀 힘들지만 아기가 주는 기쁨도 그에 못지않네요.

다들 아이를 키워보셔서 잘 아시겠지만서도............

 

울아들 지금은 잠이 들어서 예쁘게 자고 있답니다.

입양가는 많은 아이들....... 건강하게 잘 자라도록 기도많이 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