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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길에 똥차 애마땜에 생긴 황당 시츄에이션~


BY 고민고민 2009-03-05

마티즈를 2년 가까이 타고 있는 경차 사랑 운전자입니다.

없는 비용으로 차량을 구입해야 해서 저렴모드로 경차를 몰기 시작했는데, 이제는 내몸과 일치되는 듯한 마티즈가 제 보물 No.3 안에 들어가네요. 비록 중고차량이지만요..--;

주말에 날도 좋아 어디론가 후루룩 떠나기에 안성맞춤인 날이었죠. 햇살도 좋겠다 집에서 있어봤자 tv만 끼고 있을텐데 목적지 없이 무작정 차 시동을 걸었습니다.

문제는 집을 출발한지 1시간도 채 못되어 발생되고 말았습니다. 경기도 이천 어딘가 쯤을 지나고 있는 시점에서 갑자기 무언가 펑~~퐁~~ 하는 소리와 함께 차체가 한쪽으로 쏠리더라구요..이런….저..이런 경우 처음이었습니다.

일단, 한쪽으로 차를 세운 뒤 나가봤더니, 타이어가 펑크가 나 있던 것이지 뭡니까.

당황스럽지만 일단, 보험사에 연락을 한 후 처리는 했지만,,,사전에 점검하지 못한 제 실수 때문에 큰 사고가 날뻔한 생각을 하니 아찔 하더라구요..

좋았던 주말 드라이브를 그렇게 끝내버리고, 집에 와서 인터넷을 뒤져보니 제가 평소 타이어 관리에 소홀 했던 게 문제더라구요.

타이어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
1. 타이어 수명에 따른 교체는 필수!
2. 안전 마크 확인!
3.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 유지!
4. 오래된 타이어는 NO!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만 유지해도 자동차 연비도 줄이고, 안전운전을 할 수 있다고 하는데 저는 이 모든걸 간과해 버린 것이죠.

그리고,,,자동차 정비소에서 들은 이야기인데 제 차 이것저것 고쳐야 할 곳이 한두 군데가 아니라고 하더라구요. 처음부터 중고차였는데 관리를 소홀히 했으니 수명이 확 단축된 건 이미 예견된 일이나 마찬가지네요.

견적 나온걸 봤는데…차라리 이 돈이면 고쳐서 쓰다가 또 돈 들어가는 것보다 차라리 새차로 뽑는게 더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경차 사랑이 이번 기회로 준중형차 사랑으로 바뀌진 않을 것 같고..ㅋㅋ
그래서 요즘 나오는 신차를 봤더니 마티즈와 경쟁구도를 달리는 모닝에서 LPG로 새로 나왔더라구요.

마티즈보다 배기량도 200cc 높은 1000cc 경차라고 하고, 차량 내부도 마티즈보다 좀 더 깔끔하고 세련된 것 같고..물론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사진들로 보았을 경우에요.^^.. 글구 LPG라 유지비도 적게 들거 같고..

그동안 마티즈 몰면서 좀 고쳤으면 하는 점이 계기판이 가운데 있던 것이었는데요..운전하면서 시야가 분산되는 느낌이라고 해야 할까..?? 운전에 집중 못하는 요소중에 하나라고 생각이 들었었는데 모닝 새로 나온 것 봤는데…운전대 앞쪽에 있어서 그동안 제가 마티즈에 가졌던 불만 아닌 불만을 해소해 줄만한 요소가 되더라구요..

또 LPG차량은 장애인만 구입 가능한 줄 알았는데 이 차는 일반인도 구입 가능하다고 하니까 한번 욕심을 부려볼까 생각중입니다.



모닝LPI가 되었던 다른 경차를 사던지…만약 다시 새차를 사게 된다면 이번엔 꼭 자동차 관리를 꼼꼼히 해서 자동차 수명을 단축시키는…그런 짓은 안하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