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들 학교 간 오전 시간을 어찌 보내야 할지 몰라 결국 또 헬스를 시작했다.
방학겸 해서 3개월 정도 쉬었더니 기껏 힘들게 5킬로정도 뺐던 체중이 순식간에 다시 3킬로 쪘다.
경기도 안좋은데 돈도 아낄겸 그만할까 했는데 오전내 넘 잡념만 들고 걱정만 생기고 늘어지고 해서
결국 다시 시작했다.
남들은 다들 뭘 하며 하루를 보내는 걸까.
예전부터 느끼는 거지만 아짐들은 다 어딜 간건지 항상 동네, 거리가 썰렁하다.
그저 나만 널널한 시간에 혼자 왕따처럼 떠돌아 다니는 기분이다.
하기야 나도 사람을 좋아하는 성격은 못된다.
그런데 정말 궁금하다.
그렇게 맨날 어디들 갈데도 있고 어울릴 사람들이 늘 있는건지...
말 들어보면 나처럼 집에 콕 박혀 티브이나 보거나 컴만 하거나 그런 사람은 없는것 같던데...
다들 어디 그렇게 일정이 바쁜건지...
난 갈데도 없고 만날 사람도 없는데...
난 그저 일주일 내내 집에서 애들 간식챙겨주고 잔소리하다가 주말에 남편과 움직이거나
하는게 다인데...
애들도 날 닮는건지 중학생인 다큰 녀석들이 친구 만날줄도 모르고 학교, 학원, 아니면 게임 그렇게
하루를 보낸다.
인생의 재미를 모르겠다.
왠지 불쌍한 인생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