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환갑맞은 시어머니입니다
아들둘을 가진 엄마라서 요즘 젊은 딸들의 생각을 헤아리고싶어 (어떤마음들일가 )곧잘 이방에 들어와 읽고가곤
한답니다 며느리를 이해하는데 도움이 되는곳이 아닐까싶어서요
여러분들의 조언을 듣고싶어서 글올립니다
며느리둘을 맞이해서 손주들이 첫돌일 지내고 있답니다
큰아들 내외는 해외에서 살고있고 주1회 화상통화도 하고있답니다
큰 며느리와는 별다른 불만은 없어요 결혼 일년을 지내다갔고 함께 7개월을 살았어요
둘째며느리는 좀 제가 버거울때가 많습니다
깜짝놀랄때가 있을때마다 마음이 무겁고 몇일을 혼자 가슴앓이를 하지요
자기 할말다하고 어른앞에서도 자기뜻 (생각)을 굽히지 않아요
제가 중한 병인줄알고 입원했다가 검사결과 통원치료가 가능해서 퇴원했지만
한번왔다가곤 퇴원한단말 알고서도 ..................
전날쯤 전화라도해서 몇시쯤하시나요, 병원비는요?(병원비는 우리가내지만) 등등 안부전화라도
해주었으면 좋으련만 ....
수속끝내고나니 며느리한테 전화오드라구요 퇴원하신다구요?
좀 섭섭해서 이런일들은 자식인 너희들이 와서 퇴원수속해주고 못올형편이면
일찍전화라도 주지 ... 저도 좀화가나서 알았다 하고 끈었어요
거리가 전철로 한시간 반 이면 되는거리인데 애기핑계만 대드라구요
퇴원해 집에 도착하자마자 전화해서 어머니한테 드릴말씀있어요
왈, 일방적으로 전화를 끊어 화가났어요 제 사정도 안들어보고서요 등등
순간 감정대로 나가면 안되겠다싶어 지극히 침착하게
말은 해야 오해는 풀리는것이야 하고 들어주고 사과도했다
(전화를 일방적으로 끈은 어머니의 마음을 못헤아리는것이 답답하지만 사과했다)
삼박사일동안 병원에서 이제 막 퇴원한 사람한테 전화해서 따지는
이 당당함 ......... 예야 네가 아무리 하고싶은 말이 있다해도
이제 막 들어오는사람한테 꼭 이렇게 해야하니? 나중에라도 아니 내일이라도
할수있는 말인데 ......... 죄송해요 라고 하드라구요
씁쓸한 마음이었다
결혼 2주년이 지난달이었다
융자끼고 빌라를 사주었다
일년될때부터 팔아서 다른동네로 가고싶다한다 며느리가 ..
동네도 후지고 꼭대기고 등등
전철에서 도보로 10분이고 마을뻐스도 간다
우리 내외는 직장가깝고 뉴타운 지역이고(지금은 희박해졌다함) 세사는것보다낳으니
살면서 돈모아가지고 이사가렴 양도세까지 물면서 꼭 이사할필요는 없잔니
차도 있으니 연수해서 아기키우며 스트레스도풀고 마트도다니고 운전하며 다녀라
이렇게 말해왔는데 엊그제 다시 집문제가 논의되었다
시아버지는 꼭 같은말 하였다 (아버지와는 처음으로 이문제를 논의한것이다)
며느리 이유를 말하면서 아버지가 그러셔도 우린 이사갑니다
우리도 성인인데 우리가 알아서 한다는것이다
당돌한 태도에 깜짝놀란 시아버지 언성높여 꾸중하셨다
어데 어른말에 꼭 토를 달아 말하느냐
시아버지왈 아버지말 다 듣고난 다음
하고싶은 말이 있다해도 나중에 선은이렇고 후는 이렇습니다 하면 안되니
옆에있던 나는 안절부절 못하면서 아버지께 잘못했습니다, 죄송합니다 하고 무뤂이라도 꿀고 빌어라
너는 자식이니 일단 빌어라 그리면 풀리고 모든것이 편하다 네 할말은 다음에 와서 하거라
옆구리찌르면서 제 귀에귀속말로 두번 세번해주었다
아들을 키우면서도 아버지말에 토단적이 없고 그렇게 역정을 낸일이 없기에 이광경이 난 너무 무서웠다
결국 억지로 잘못했다하고 울면서 나간다
이것을본 나는 너무 황당했고 말이 안나왔다
어쩜 저렇게 당돌하고 뭔가를 모를까
세대차인가 ? 시집을 무시해서인가? 철이없어일까? 가정교육이 없어서일까?
섭섭하고 못마땅한점이 있었지만 철들면 나아지겠지
살다보면 알아지겠지 하며 위로해왔다
그렇지만 기본이 의심스럽다
도대체 무얼 배우고 살아왔으며 양친다계신데 그런식으로 하다니
걱정스런 마음뿐이다 큰 숙제를 떠안은 심정이다
이글을 읽으신분들
저에게 조언좀 해주세요
너희들뿐인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