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게시판 글 보다가 생각나서 올려봅니다.
대학 졸업하자 마자 아기가 생겨 결혼한 울 후배 딸래미는
6살이랍니다.
저는 아직 아기가 없구여...
제가 보기에 성장도 그렇고... 여러가지 면으로 또래들보다 마니 뒷쳐지는 것 같아요.
그 집에 자주 가거든요.
제 후배는... 원래 나가기를 싫어하는 아이라
그 이쁜 딸아이도 잘 안 델고 나가드라구여...
그냥 집에서 혼자 놀게 하고...
전업주부이울 후배는 자기 취미생활하느라 미드 보시고... 케이블 보시고....
보통 집근처 놀이터에 데리고 나가면
다른 아이들은 미끄럼틀 타고 이것저것 타고 노니라 신나라 하는데
이 딸아이는 뻘쭘한 태도에... 다른 아이들과도 어울리지 못하드라구여.
어린이집도 다른 아이들보다 늦게 보낸 걸로 알아여.
그리고 이번 달 유치원을 보냈다네여.
어린이집에서도 그러더니.. 유치원에서도 거의 혼자 논다구 그러더라구여.
소심해서 짜증나 죽겠다고 저만 보면 하소연하길래
웅변학원 같은 델 보내보라고...
나 아는 사람도 어렸을 적 웅변해서 소심한 성격 마니 고쳐졌다 하더라 했더니...
누가 요새 웅변학원 보내냐고.. 나중에 발레나 시킨다 하네여.
아직까지 당근 발레 안 보내고 있구여..
친한 후배라 자주 가긴 하는데....
나올때마다 참 한심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이는 엄마하기 나름이라던데
소심하다 탓만 할 게 아니라
뭐라도 얼른 시켜보는 게 낫지 않을까...
그닥 필요치 않은
12만원짜리 일제 애들 화장대 사줄 게 아니라
친언니 결혼식 화동 때 입을 드레스 사줄 게 아니라
(이건 렌탈로 해도 된다고 생각이 들어여.. 정말.. ㅠㅠ)
그 발레... 시키시든지.
나올 때마다 답답합니다.
그 아빠라는 사람도 제 후배에여....
둘 다 어쩌려고 저러는건지.. 참 답답해여.
그 아빠라는 후배도.. 일제 화장대라며 저한테 자랑하던데... ㅡㅡ;;;
정말 제가 아이가 없어 이해를 못하는 건가여?
제가 아는 사람도 큰 딸아이가 6살인데
네이티브 스피커 붙였는데 정말 아이 말하는 게 틀려졌다고...
뭐든 시키고 봐야 한다고...
얼른 학군 좋은 곳으로 이사가야겠다고.. 자기 로망이라고 그러는데...
둘이 너무 비교되더라구여....
이 얘기를 울 후배한테 해 줬더니
집에서 자기 애 영어 가르쳐줄때 최대한 굴려서 가르쳐준다고.... ㅡㅡ;;;;
그 얘기가 아니자나~~~~~~~!!!
아놔.....
제가 정말 아이가 없어서 몰라서 이렇게 답답해 하는 걸까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