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를 위해 4종 세트 정도는 발라야 한다?
4종 세트뿐이랴.
요즘은 12종 세트까지 등장했다.
세안 후 스킨-로션-에센스-크림을 발라야 고운 피부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은, 이 땅의 여성에게 상식을 넘어 거의 신앙으로 통한다.
그러나 구희연·이은주씨는 "기초 4종 세트 개념이야말로 더 많은 제품을 한꺼번에 판매하려는 화장품 회사의 전략이 낳은 한국형 마케팅의 소산이다"라고 말한다.
외국 화장품 가게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희한한 발명품이 이들 4종 세트다.
이들은 점성과 탄성에 차이가 있을 뿐 결국 같은 제품이라고 두 사람은 말한다.
유사한 원료에 폴리머(화장품 점성과 탄성을 결정짓는 화학물)를 어떻게 섞느냐에 따라 묽은 순서대로 스킨·로션·에센스·크림이 만들어질 뿐이라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이렇게 화장품을 많이 쓸수록 돈은 돈대로 깨지면서 피부가 오히려 빨리 노화한다는 사실이다.
구희연씨는 이를 '피부 비만' 개념으로 설명했다.
스킨·로션 등 거의 모든 화장품에는 보습제가 들어 있는데 이를 한꺼번에 바르는 것은, 밥·우동·스파게티·자장면을 한 그릇에 넣고 비벼 먹다 탄수화물 과잉으로 비만에 걸리는 것이나 마찬가지라는 얘기다.
이것이 치명적인 것은 우리 몸의 항상성을 무너뜨리기 때문이다.
인간의 피부는 외부 환경에 맞춰 천연 로션(피지)과 스킨(땀)을 배출하게끔 자동 프로그래밍되어 있다.
그런데 외부에서 수분과 피지가 과다 공급되면 이런 조절 시스템에 이상이 생긴다고 구씨는 말한다.
곧, 넘치는 영양에 당황해 유·수분 배출량을 비정상으로 늘리거나 아예 줄이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결국 우리 몸이 자가 조절 능력을 잃어버리게 된다는 것이다.
일부 발췌...
http://zine.media.daum.net/sisain/view.html?cpid=131&newsid=20090423095421323&p=sisain
진실을 알고나면 안심하고 쓸만한 생활용품이 별로 없는거 같군요...ㅠ.ㅠ;;
혹시 우리가 쓰는 치약에는 어떤 진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