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1,562

행복한 가족휴가_설악 워터피아에서 함께한 아이동반여행


BY 크아 2009-07-14

 

지난 주말 행복한가족휴가로  설악워터피아에 다녀왔어요. 여행과 함께 성장하는 예삐!

예삐가 얼마나 부쩍부쩍 크는지 여행 한번 다녀오면 느낀 것 그대로 행동으로 바로 표현되니까,

더욱 여행다닐 맛이 난답니다.

주말여행 한번 다녀올때마다 우리 예삐가 이렇게 자랐나...하며 놀라곤 하지요.

한화리조트에 도착하자마자 가방 끌고가는 녀석 좀 보세요. 어느새 훌쩍자라 이런 행동을...ㅋ


이번 여행은 특히 동서네랑 동행해서 예삐가 동생을 만나 더욱 형아처럼 행동했어요.

상주니한테 뻥과자를 조금씩 뜯어서 입에 넣어주고, 이런저런 설명도 해주고 말이죠. ㅎ

속초에 도착하자마자 한화리조트에 짐을 풀었어요. 화장한 날씨만큼이나 기분좋은 주말~


설악워터피아에서의 즐거운 오후~

남편이 혼자 운전을 했기에 월요일 출근할 남편을 위해, 토요일 새벽같이 출발해서 오후에 워터피아를 즐기고,

다음날 조식후 바로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동반여행 코스로 계획했답니다.


 

워터피아에서의 즐거운 물놀이 한판.

완전 물만난 아기상어 예삐!

아가들은 가급적이면 수영복으로 몸을 많이 감싸주는게 좋겠더라구요.

워터피아의 물이 따듯했지만, 종종 밖으로 나오기도 하고 오래 놀다보면 추워할수가 있거든요.

특히 겨울엔 더욱 그렇구요, 여름에 야외에서 놀때는 자외선으로부터 보호할수가 있어서 좋아요.


 

지난번 대명리조트 아쿠아월드 갔을 때 튜브를 아주 좋아라하길래, 이참에 토마스 캐릭터 튜브를 장만해주었답니다.

요건 워터피아 수영복 판매점에서 구입했어요. 물론 튜브를 대여할수도 있지만,

다리를 끼울 수 있고 예삐에게 딱 맞는 작은 튜브를 맞춰주고 싶었거든요^^

유아풀에서 튜브타고 이집저집 돌아다니며 말걸고 다니구요, 혼자서 빙그르르 돌기도 하고, 방방 뛰기도 하고,

정말이지 예삐가 그렇게 즐거워할수가 없네요.

 

 

돌이 조금 지난 조카둥이 상주니도 물놀이가 좋은가봐요...아가들이 하나같이 모두 물놀이를 정말 좋아라해요.

예삐가 튜브를 한번 양보해줘서 상주니도 튜브타고 둥둥~

돌 조금 지난 아가도 튜브타고 놀기가 좋더라구요. 보행기타는 것처럼 균형을 잘 잡아가면서 좋아하더라구요^^

상주니에게도 그렇고, 앞집 소진이에게도 그렇고, 요즘 부쩍 동생들을 잘 챙겨주는 예삐를 보니

이제 형님삘이 제대로 나는것 같네요.

 

 

우리 부부의 목적은 워터피아였으나 동서부부는 여행자체였던지,

첨엔 워터피아에 입장하길 꺼려하더니 나중엔 너무너무 좋아하는 거 있죠.

우리 뿐만 아니라 워터피아는 아이랑 함께 와서 그런지 사진찍는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설악워터피아는 스파동과 아쿠아동으로 나뉘어져 있구요, 스파동엔 그 유명한 실내 파도풀 샤크밸리

설악산을 바라보며 온천욕을 즐길 수 있는 스파밸리, 유아풀, 아동풀, 액션스파 등이 있구요.

아쿠아동엔 유아풀이 넓직해서 예삐랑 이곳에 있으니 튜브타고 혼자서 아주 잘 놀더라구요.

그리고 테라피시설이 골고루 갖춰져 있는 아쿠아돔, 유수에 온몸을 맞기며 놀 수 있는 레인보우 스트림,

야외 파도풀인 샤크외이브 등등 놀거리가 다양하더라구요.

 


 

레인보우 스트림, 유수풀을 아주 좋아라하는 예삐.

가르쳐주지도 않았는데 물속에서 발을 잘도 구르더라구요.

물 위에서는 느긋해 보여도 물 아래에서는 빠르게 물갈퀴로 헤엄을 치는 아.기.오.리.가 연상되는건 왜일까요? ㅎ


 

예삐 튜브에 의지해서 덩달아 저도 붕~ 떠서 헤엄치며 놀았어요.

이렇게 놀면 아가도 보면서 엄마도 즐기는 1석 2조. ㅋㅋ

야외 유수풀이지만 100% 천연온천수라서 그런지 물도 따듯하고 날씨도 화창해서 어린 아가가 놀기에 정말 좋았어요.

설악산의 장관을 바라보며 즐기는 자연친화적인 온천놀이...짱이에요!

 

 

 

한화리조트로 돌아와 삼겹살과 꽃등심을 냠냠~

우리가족만 갔으면 대충 사먹고 말았을텐데(제가 워낙에 게으른 성격이다보니. ㅋ)

동서네랑 같이 가서 배두드리며 삼겹살도 구워먹고 더 재밌더라구요.

역시 여행은 마음맞는 사람과 함께 가는게 더 즐거워요.


 

 

이날밤 삼형제가 뭉친 사연은...?

우리 남편이 삼형제거든요. 남편이 첫째, 그리고 둘째 동서네랑 이번 가족여행에 동반한거구요,

그런데, 워터피아에서 셋째 동서네를 만났다는...

집이 그 근처도 아니고, 어쩜 거기서 삼형제가 다 만나게 된게 너무너무 신기한거 있죠?

설악워터피아가 아이를 동반한 가족단위로 여행하기에 좋기는 한가봐요...

예삐가 지금 작은아빠랑 작은엄마 사진을 찍어주고 있는 중^^


 

다음날 아침 까페 베이커리에서 식사를 하던 중 희나를 만났어요~

느무느무느무 반가운 희나, 전에 살 맞대고 놀고 같이 잠도 잔 기억이 있어서 그런지,

내 딸 같고 너무 이뻐요...자꾸 보고 싶고...


 

희나는 예삐..예삐...노래를 불렀다던데, 예삐는 희나누나를 기억하는지 못하는지 모르겠어요.

암튼 좋아라하면서 꼬옥 껴앉고...집에 와선 희나..어쩌구..그러네요. ㅋ

희나가 짧은 원피스를 입으니까 더 아기같고 귀여운거 있죠?


 

돌이 조금 지난 아기, 상주니를 돌보면서 동서가 심신이 많이 지쳤던지,

전화로 하소연하기도 하고, 어데 건수 없나 구실을 찾고 있던 차에,

이렇게 같이 놀러와서 분위기 전환도 되고 참 좋았다고 그러네요.

반복되는 일상에 지칠때, 이렇게 1박 2일 주말여행을 다녀오면,

어쩐지 전과는 다른 삶이 펼쳐지는 것 같고, 재충전도 되고 해서 좋은것 같아요.

해외로 떠나거나 숙박을 오래 하는 여행이라면 더욱 환기가 되겠지만,

현실적으로 자주 그러기는 어려운게 사실이잖아요.


 

  

조식부페로 먹은 까페 베이커리의 음식은 한식, 양식, 샐러드 및 견과류...등등

골고루 갖춰져있고, 입맛에 잘 맞더라구요.

아침이라서 많이 못 먹은게 못내 아쉬울 뿐...


 

식사 후 목마타고 호수공원 산책하기~

목마타고 산책하는 두 쌍의 부자를 보니 왜 이렇게 보기가 좋은지요.

상주니 동그란 엉덩이가 더욱 귀여워 보이고^^

두 아가가 보는 곳은 오른쪽에 있는 호수랍니다.


 

두 가족이 같이 다니니 즐거움도 두배에다, 서로 가족사진을 찍어줄 수도 있어서 정말 좋네요.

몇달전까지만 해도 몰랐는데, 예삐가 자꾸 자랄수록 남자의 향기가 느껴져서,

든든함이 느껴지는 반면 아들과 아빠는 서로 같은 편일꺼 같고,

우리 세가족에서 나만 따로 분리되는 그런 느낌이랄까요?

이제는 정말 딸램 원츄~입니다만, 지레 겁부터 난다는..--;


국내가족여행으로 설악워터피아 완전 강추에요!

강원도의 삼림속에 자리잡은 리조트에서 맑은 공기 마시며 휴양하고,

리조트 바로 옆에 자리잡은 워터피아에서 신나게 물놀이 한판~

그리고 워터피아 맞은편에 자리잡은 설악 씨네라마에서 대조영, 자명고 촬영세트도 구경하고.

한번에 놀거리, 먹거리, 볼거리를 알차게 해결할 수 있는 곳이거든요.



[출처] 행복한 가족휴가_설악 워터피아에서 함께한 아이동반여행 (설악워터피아 패밀리 활력 충전소) |작성자 뜨레언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