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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줌마는 영어를 좋아해


BY 현서맘 2009-07-14

난 일주일에 세번 영어수업을 들으러 학원에 간다. 난 36살 아줌마..학원엘가면 내가 나이가 젤루다 어리다..ㅋㅋ..그것만으로도 행복하다..아직 30대라서..

요즘 엄마들은 아이들 영어학원이 어디가 좋은지가 큰 관심거리다.. 그리고 아이들이 영어실력이 늘지않으면 답답해한다..본인들도 소실적엔 하기싫어했으면서..돈을 많이 투자한만큼 아이들이 안따라주니 돈이 아까운거다..넘의집 아이들은 다 잘하는것 같기도하고...엄마들 마음은 점점 조급해지는거다..우리 사회가 우리 아즘마들을 그렇게 만들기도 했지만..근본적으로 우리탓이 많은것같다..

어쨌든..난 내가 영어를 즐기면 우리아이도 즐기지않을까 해서도 학원을 다니고,  다녀보니 너무 행복하다..내가 잘해서..아니!!..버벅거려도 재밌고 난감한 상황이 와도 아줌마니까 괜찮다..(요즘 한국말도 하다가 그 쉬운 단어도 생각이 안나는 나이다.) 아침에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청소와 빨래를 하는대신  학원으로 가는 내 자신이 넘 행복하고 즐겁다..그 시간이 나만의 시간이기에 무조건 즐긴다..냠편도 없고 아이도 없다..나만 있을뿐...

혹자는 돈이 없다고 할거다..아이들한테 들어가는 돈에 일부만 쏙- 빼보면 어떨까?? 가능하다..

아이는 엄마를 보고 아빠를 본다..숨을곳도 없다..우린 우리를 모두 보여줘야할 의무가있다. 아이들은 무서운 존재다..늘 우릴 지켜본다..우리가 행동으로 보여줘야한다..그리고 말해도 늦지않다..

꼭 영어가 되어야만이 아니다.. 내가 좋아하는걸 하면 아이들도 즐거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