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인돌 가족’ 아시나요??
음 제가 영화를 봤을 당시가 13살이니 벌써 15년이 흘렀네요.
15년 사이 결혼도 하고 눈에 넣어도 안 아플 6살 아들도 낳았어요
오랜만에 이번 주말 오후에 아들과 영화 한편을 봤는데요
무슨 영화를 볼까 생각하다가 만화보다는 제가 어렸을 때 재밌게 본
고인돌 가족을 함께 보자는 생각으로 비디오 가게에 갔어요
한곳에는 오래 되어서 없다고 하고 두 군데 돌아 다닌 끝에 찾았죠.
아이에게 비디오를 보기 전에 내용에 대해 대강 설명을 해주고
모르는게 있으면 엄마한테 물어봐 하고 비디오를 틀었어요
비디오를 보는 내내 13살로 돌아간듯한 착각에 빠지며 열심히 봤어요
발로 구르는 자동차, 통 바비큐 등 그 당시에도 재밌게 봤던 장면들~~
그 중에 전 이 장면이 제일 기억에 남는데요.
플린스톤 집에 있는 돼지 음식물처리기.
돼지를 주방 한켠에 놔두고 음식물처리기로 사용한 장면.
부인이 돼지 좀 바꾸자고 하니까 아직 멀쩡하다면서 돼지 입에서 뼈를 꺼내고
플린스톤이 돈을 벌자 제일 먼저 돼지를 바꾸고.
예나 지금이나 주부들은 주방용품에 욕심이 많은 것 같아요~
13년 전 영화라지만 어쩜 저리 기발한 생각을 했을까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때에는 음식물처리기라는 것도 없었을 텐데 말이에요.
자연스럽게 우리집에 있는 음식물처리 애플을 보면서
‘저 영화에서 모티브를 땃나?’
라는 생각을 했다는 ㅎㅎ
오랜만에 아들 숙제 덕에 추억에 빠진 영화 한편 봤네요.
울 아들도 재밌게 봤는지 “야바야바두~”를 계속 외치고ㅋㅋ
언제 시간 나시면 고인돌가족~
가족과 한번 보세요. 추천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