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하자마자 우리 아이들이 무섭게 놀러가자 그러고,
저도 마침 바람좀 쐴까 하고 즐겁게 애버랜드를 다녀왔습니다.
남편이 하도 고집을 부리고 안간다고 하는
바람에 남편 차를 끌고 저랑 아이들만 다녀왔습니다.
이제 모든게 귀찮나 봅니다.ㅠㅜ
에버랜드에 차 끌고 가는건 처음이라 약간 걱정이 되긴 했지만
터널이고 어디고 다 막히잖아요...ㅠ
내비게이션이 있으니까 길은 잃어버리지 않겠지 하는 마음으로 출발했습니다.
얼마전에 남편이 내비게이션을 바꿨는데
바꿀 때 남편한테 잔소리를 했던 기억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망가지지도 않았는데 뭘 바꾸냐고 잔소리를 했던……
근데 KBS TPEG 서비스를 받으니 좋긴 좋더군요.하하...
덕분에 길 안 잃어버리고 잘 찾아 갈 수 있었습니다.
에버랜드에 도착했더니 썸머 스플래쉬?! 라는 것을 하고 있었습니다
시원하게 물도 뿌려주고.. 아이들이 많이 좋아하더라구요
저도 동심으로 돌아가 뛰어놀고 싶었으나,
우리 아이들을 지켜야 한단 마음에...
ㅎㅎ
에버랜드는 롯데월드랑 달리 볼거리가 많아서 좋은 것 같습니다.
교육적으로 보여 줄 것도 많고…
옛날의 자연농원이랑은 차원이 다른 것 같아요ㅎㅎㅎ
아이들과 버드 파라다이스와 몽키밸리에 갔습니다.
처음 보는 새들이 많아서 아이들은 물론 저까지 재밌게 구경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좋아했던 원숭이와 새끼원숭이!
둘이 대화하는데, 웃겨죽는줄 알았습니다.
역시 동심의 세계는...
몽키밸리에 가서 원숭이도 구경하고 놀이기구보다도 동물들 구경한
시간이 더 많았던 거 같습니다.
아이들도 구경하는 것이 재미있었던지 놀이기구 타러 가자는 말을 안 하더군요.
남편 없이 혼자 아이들 데리고 돌아다니느라 좀 피곤하긴 했지만
그래도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다 뿌듯했습니다.
방학하면 그때는 남편이랑 같이 가족여행 한 번 더 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