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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 살수록 마음이 저려와요


BY 유리맘 2009-08-28

결혼해서  아이들을 낳고 키우면서 점점 친정엄마의 마음을 알것 같아요

성격이 맞지 않아서 유난히 절 미워한것 같았다는 생각에 엄마를 잘 따르지 않앗는데

저도 아이들을 키워보니 그것이 미워서가 아니라 큰 자식이다 보니 잘되라는 마음에 그런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제가 유리에게 예전 엄마처럼 야단도 치고 하는것이 유리가 밉고 싫어서 그런것이 아니라

잘 되길 바라는 마음에 큰 아이다 보니 .....

지금 엄마의 손녀인 유리가 저와 같은 맘일거에요  엄마는 나만 미워해...하지만

나중에 나이들고 결혼하면 엄마의 마음을 늦게나마 알게 될련지....

엄마의 나이들어가는 모습을 보면서 마음이 저려오네요

이 새벽녁에 앉아있으면서 두분 모두 잘 주무시고 계시는지....

걱정을 하면서 살아가고 있지요  정말 잘해 드려야하는데... 엄마 마음처럼  넉넉하게 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 드려서 저 또한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그러나 열심히 살게요  예전처럼 좋아지는 날이 곧 오리라 믿어요

엄마가 지금보다 더 늙기전에 여행을 한번 다녀 오셔야 하는데.... 언제나  딸 노릇을 잘 할수 있을련지,,,, 가슴이 뭉클해집니다

너무나 이뻐하는 손녀인 유리를 열심히 키우면서 엄마의 깊은 사랑을  느끼면서

열심히 살겠습니다  오랫동안 건강하셔서  우리 가까운 시일에 멋진 여행한번 가요

정말 사랑합니다 ....그리고 감사하고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