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엔 할머니랑 삼촌이랑 잤고..
동생은 엄마랑 아빠랑 잤던게 항상 질투의 원인이 되었었나봐
엄마에게도 그다지 정이 가지도 않았고..
매번 울엄마는 계모일꺼라고 대놓고 얘기하던 내가 이젠
마흔 다섯 고개를 넘어서 버렸네
아버지 돌아가시고 우리 두남매 키우느라 고운 손마디가 굵어지고
얼마나 막막했을까....아버지 암투병에 경제적 손실도 엄청났고..어린 두자식 때문에
맘 고생이 많았을까 그땐 그져 엄마는 당연히 희생해야 한다고 생각했었어
너무 이기적이고 못됐었나봐 나란 인간은....
내가 엄마였더라면 그렇게 못살았을껏 같아
이제 생각해보니 울엄마 너무 훌륭하게 살으셨어!
엄마 미안해!! 잘해드리지도 못하고...항상 엄마한테 받으려고만 했네...
엄마 정말 미안해
^^;;;자꾸 눈물이 나네~
너무 고왔던 울엄니 이제는 할머니가 되어버린 울엄니..
제대로 살갑게 대해드리지 못했던것 같아서 너무 미안해 엄마!! 괜히 쑥쓰럽기도 하고 그래서 그랬어~
엄마 디스크 수술하러 들어갔을때 영영 못보면 어쩌나 많이 무서웠더랬어
엄마! 엄마가 있어서 내가 얼마나 든든한지 몰라~~
오래오래 사셔야돼!!
성실 못된 딸내미 땜에 맘도 많이 상했었더랬지? 미안해 이젠 정말 잘할께
엄마.....
어렸을땐 그리도 엄하는 호랑이 엄마가
너무 너무 싫었었는데.....
그래도 이렇게 반듯하게 살아갈수 있도록 길잡이 해줘서 너무 고마워~
엄마 때문에 상처도 덜 받았던것 같고, 엄마 때문에 참 편하게 살아온것 같아
엄마의 그 희생 때문에
참 이쁘고 고왔었는데...37에 혼자 되서 70이 훌쩍 넘도록 혼자서 우리들
키우느라 얼마나 고생이 많았겠어
그마음 많이 헤아려 주지 못해서 정말 미안해
엄마 오래 오래 사세요
맛난 음식 먹으러도 다니고 우리 멋진곳 같이 다니면서 멋진 시간들 많이 만들어여
엄마 사랑해~~~~~~~~~
이젠 많이 많이 사랑한다고 말해드릴께!
진짜루 사랑해 엄마
엄마는 나의 힘의 원천이야!!
사랑해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