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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문 뜨문 그리워지는 사람...


BY 오래 2009-09-10

예전에 그 운동강사 때문에 가슴 설레여 가며 글 올린적도 있었답니다.

내가 워낙에 순진한 아짐이라...^^

정말 그 강사가 나를 특별하게 여긴다 생각했었거든요.

나이도 한참 막내뻘인데도 내겐 남자로 보이더라구요.

내 등을 스치던 손길, 가까이 얼굴 들이대며 말 걸어주던 모습,,,

그 쪽에서는 전혀 기억도 못할 일들이지만 난 참 좋았어요.

그 해맑고 젊은 미소도 좋고 다정한 말투도 좋고 귀여운 미소도 좋고 상큼한 스킨냄새도 좋고...

운동을 쉰지 3달이 넘었네요.

아마, 당분간은 못갈거 같네요.

가끔씩 그 센타 쪽 갈때마다 혹시라도 그 강사 볼까 하고 생각한답니다.

뭐, 본다고 해도 딱히 말걸 용기도 없으면서요.ㅋ

제가 워낙 나이만 먹었지 쑥맥같고 학생같은 감성의 아짐이다 보니...

그런데도 가끔씩 생각나고 하물며 CF속의 비슷한 남자얼굴만 봐도 떠오르고 반갑고

두어번은 꿈에서도 나오고...

내가 참 많이 좋아했던걸까요?

왠지 억울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