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 466

첫딸을 만나며~


BY 뾰루퉁 2009-10-14

지금은 대학생이 된 나의 첫딸과의 만남~

어찌나 울어되던지 아버지의 후일담은 카수시켜도 되것다...ㅎㅎ

너무나 쉽게 나에게 다가온 나의 딸~

알뜰함을 몸으로 실행하던 그 시절

그날도  예정일에 검진을 받으러 가던날~

곧 아기가 나올것 같으니 입원하라고 해서

입원하고 아무리 기둘려도 아기가 소식이 없는 관계로

촉진제를 맞고 산고의 고통을 즐길대로 즐긴뒤 드디어 나의 곁으로 온 나의 딸~

까만 머리가  내 눈에 들어 왔고 난 아무말도 할수가 없었다.

그저 건강한 아이가 나왔다는 뿌듯함과 약간은 아들에 대한 기대감이 무너지는 느낌등등

많은 생각들이 나의 머리를 뒤흔들었다.

옆에 있는 시어머님인듯한 분이 자기 며느리는 제왕절개를 했는데 새댁은 자연분만을 해서

얼마나 좋으냐고 이야기 하시는 모습이 약간은 우쭐함이랄까?

남편의 친구들은 모두 아들을 낳았는데 나 혼자 딸을 낳아 남편의 무심함이 느껴질때~

맘이 쪼메 아파왔습니다.

하지만 두번째 태어난 아이가 아들이라 전 120점 엄마가 되었답니다.ㅎㅎ

그때 남편은 넘 기뻐하는 모습을 지금도 제 기억엔 생생하지요.

첫아이의 탄생~

대화보다는 그저 감탄으로 다가온 순간이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