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서야 너를 처음 만나던 날이 기억나는구나.
초음파를 통해서 볼 때에 항상 네 얼굴을 가려서 잘 보여주지 않았단다.
아빠랑 같이 병원에 가서 초음파로 보던 날도 너는 부끄러운지 얼굴을 손으로 가렸단다.
마치 엄마 아빠 내 얼굴은 나중에 공개할게요 하는 것처럼 말이야.
그래서 엄마는 너를 낳고서야 너를 처음 볼 수 있었지.
준서야! 안녕. 엄마야. 우리 준서는 아빠 닮았구나.
엄마가 힘들까봐 우리 아기 분만실에 들어가서 5분만에 나왔답니다.
준서를 받은 간호사가 꽃미남 f4 멤버처럼 잘 생겼네란 말을 들었어요
준서가 머리카락이 까맣고 이목구비가 또렷하더군요.
예정일보다 13일 일찍 나온 우리 준서는 세상이 궁금했나봅니다.
엄마 젖이 잘 안 나와서 먹기 힘들었을 텐데 열심히 오물오물 젖을 빨아주어서 고마워 준서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