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울보기를 생활화 하고 매일 스커트나 원피스만 입으려는 우리 따님..
자신이 공주인 줄 알고 착각의 늪에 빠져사네요^^;
동화책도 유난히 공주이야기를 좋아해요~
집에 있는 한국차일드아카데미, 뉴 클래식 명작 동화 시리즈 중에는
엄지 공주, 인어 공주, 잠자는 숲 속의 공주 등등...
제목에 "공주"만 붙은 것들 부터 읽더라구요~
어제는 신데렐라에서 예쁜 원피스를 입은 겉표지를 보더니 또 바로 앉아서 읽더군요~
그래도 혼자서 책에 푹 빠져 읽고 있는 모습을 보면 참 기특하다는 생각이 드네요~ㅎㅎ
저도 아이가 읽는 거 옆에서 보는데 삽화가 참 예쁘더라구요~
신데렐라의 아름다운 드레스를 반짝반짝 풀로 입체감 있게 표현해놨더군요.^^
아이가 하도 신기해 하길래 독후활동으로 반짝이풀을 이용해서 그림그리기 했어요~
역시... 그림도 공주 그림... 으이구.. 못말리는 우리딸내미..ㅎㅎ
그런데 그림 그리고 나니 반짝이가 옷에 묻어서 떼지지 않는다고 징징거리는 거에요..-_-+
그래서 제가 지난 주에 만든 비누로 지워 봤더니 잘 지워진다고 또 금새 방긋 웃는 울딸~ㅎㅎ
하는 짓은 말괄량이인데 공주인 척 하니깐 엄마인 저도 가끔은 얄밉기도 하지만ㅋㅋ
그래도 울딸 공주병 탓에 머리 매일마다 다르게 묶어주랴, 옷 만들기 하랴, 빨래, 다림질하랴...
저는 몸이 둔해질 세가 없네요~
울 딸한테 고마워해야 할까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