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아들, 요새 공주 이야기에 관심이 많더라구요~
유치원에서 제일 예쁜 지연이가 공주이야기를 좋아한데요
지연이랑 어떻게든 공통분모를 만들겠다는 생각이겠죠~ㅎㅎ
솔직히 엄마는 좀 서운하네요.ㅠㅠ 벌써부터 여자친구한테만 어떻게 잘보일까 걱정하고..
요즘 공주가 나오는 동화책은 아주종류별로 섭렵했어요~ㅎㅎ
그래서 요샌 둘이 죽이 잘 맞나봐요~ㅎㅎ
오늘도 유치원 갔다오더니 지연이랑 공주얘기 많이 했다고 자랑하는거 있죠?
어제는 한국차일드아카데미 창작동화를 뒤져서 <잠자는 숲 속의 공주> 편을 읽더군요^^
저도 끼어들고 싶어서 아들이랑 같이보는데..
그림표현이 너무 예쁘더라구요^^ 파스텔로 그림을 그린마냥  아기자기 하더라구요.
말 표현도 곱상하니 이쁘구.. 저도 어릴 적 읽었던 기억을 떠올리면서  다시 재미나게 읽었습니다~ㅎ

현수도 나중에 지연이가 위험할 때 구해주러오는 용기 있는 왕자님처럼..
멋진 남자친구가 되라고 그래봤더니 그 쪼그만 얼굴을 끄덕끄덕거리면서.. 냉큼 알겠다고 하더군요^^;
지연이는 공주님이고, 현수는 왕자님이라고,,ㅎㅎ
참 유치하지만..현수한테 "엄마가 좋아, 지연이가 좋아?" 물어봤더니
울 현수 머뭇거리는데..ㅠㅠ 그래도 엄마가 더 좋다는 데 금새 마음이 풀어진거 있죠?ㅋㅋ
저도 참 못말리는 엄마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