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아이키우는 엄마라면 신종플루를 걱정 안할 수는 없겠지요?
저는 요즘 그 신플땜에 아주 죽을맛이랍니다.
저는 13살,11살 남매를 키우고 있지요..글세 요놈들이 어릴때 그렇게 중이염이다 편도선염이다 애를 먹이더니 요즘은 그 유행한다는 신플에 걸려 아주 꼼짝을 못하게 하네요..
우리 아이들 신플 간병기를 올리자면..제일 먼저 큰아이(초6) 는 평소에도 열감기를 자주 합니다.
올해는 그 열감기를 두번이나 해서 엄마 간담을 써늘하게 만드네요.. 처음 열이 난것은 9월말이었는데
걱정이되어 바로 거점병원에 갔습니다. 간이검사에 음성이 나와 한숨 돌리고 감기약만 처방해왔습니다.
하루지나니 열도 내리고 히서 평소와 똑같이 학교도 가고 했습니다. 문제는 11월이었어요 아침에 머리가 아프다고 하더라구요 그래도 열이없어 학교에 보냈더니 점심때쯤 보건선생님께서 열이 난다고 데려가라는 거였어요..저는 워킹맘입니다..직장에 말하고 아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서 급한맘에 간이검사를 했더니 음성으로 나왔다고 감기약만 처방해주시더라구요..그리고는 집에 왔는데 아들은 밤새 고열로 잠을 못이루고 얼굴이 빨개져 걷지도 못하는 거였어요..일단 해열제 먹이고 아침에 상태를 보았더니 열이 뚝 떨어지지가 않아 그날따라 휴일이어서 응급실로 갔더니 목한번 보질 않고 바로 타미플루처방을 하더라구요 확진검사 한다니깐 타미플루 먹으면 확진여부 상관없이 다 먹고 학교에 가면 된다고 하더군요..조금 화가 나더라구요..부작용이나 복용법에 대해선 이야기도 안하고 제가 진찰도 한번 안하냐 했더니 지새끼면 안먹인다고 이야기 하더군요..저 처럼 걱정많은 엄마들 땜에 약이 남용된다나 뭐라나..사실 어느 엄마가 먹이고 싶겠습니까? 타미플루 먹기시작하면 5일간 학교도 못갈 뿐더러 작은아이는 등교중지가 되고 저 역시도 직장엔 못나가고 ..그래도 걱정이 되어 처방 받고 왔습니다. 며칠뒤 간이검사에선 음성이었던 울 아들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우리아들이 아파서 응급실 간날이 이광기씨 아들이 하늘나라로 간 그날 이었습니다. 얼마나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는지 모릅니다. 그때 제 판단으로 타미플루를 안먹었으면 어떻게 됬을까 생각도 들고..ㅠㅠ
그 덕?에 우리딸아이와 저는 휴일포함해5일을 쉬었습니다. 그리곤 끝날줄 알았던 그 플루가 우리 딸아이에게로 왔습니다. 등교한지 사흘만에..우리 딸은 바로 확진검사해놓고 타미플루를 먹으며 나흘째 쉬고 있습니다.
증세는 열도 다 내리고 약간의 기침,가래만 있을뿐 아주 좋습니다. 저는 어떻할까요..또 쉴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자니 좀 그렇고 며칠뒤 저도 어떻게 될지...아직도 걱정이랍니다. 학교서는 소견서 보내라 하고 병원서는 안해주고
이래저래 믿을 수 없는 간이검사에 돈쓰고 학교도 못가고 직장에 눈치 보이고 각종 손소독제에 뿌리는 스프레이에 마스크에 집밖에도 못나가는 우리는 정말 보이지않는 바이러스랑 전쟁 중이랍니다.^^*
타미플루! 울 아이들은 별다를 부작용 없이 잘지내더라구요..먹자마자 열은 금방 내리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