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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둑이 들었어요 2


BY 이경식 2010-01-12

 

       

도둑이 들었어요 2 / 이경식 

 

……외로움을

한 줌 토하고 싶다며

독백처럼 날아든

여인의 눈물이

맑은 이슬 같아서

 

나 또한 고백처럼

눈이 젖고 말았죠

 

어쩌면 좋을까요

내 마음을 두드리고 있는

저 여인의 초록빛 눈망울을…….

 

우연이라면 바람처럼 스쳐도 좋겠지만

필연이라면 추억처럼 안아야 하겠기에

손 내밀어 꼭 잡고 말았죠

 

아시나요!

외로움은 토해야 볼 수 있고

그리움은 외쳐야 알 수 있으며

사랑은 사랑처럼 젖어들 수 있어야

가슴 속에서

닫혔던 문이 활짝

……열린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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