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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해도 질리지않는말


BY 사랑해 2010-01-16

언니...며칠전에 엄마첫제사를지냈잖아

언니는 수술해서 입원한 상태라 올수없어서 시골에서 준비한 농산물을 엄마 상에 올리라고 바리바리싸서  보냈더라

 

1년전으로 되돌아가보면 언니는 참으로 대단해 아니다 형부가 더대단하셨다

중풍 치매로 정신이온전하지않은 엄마를 집에서 모시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안봐도 눈에 선해

 

금방 밥드시고도 ..배고파~밥죠..멀쩡하게 말잘하다가도 누군지몰라 멀뚱쳐다보기일쑤였고

그런엄마를 아기처럼 놀아주신형부

 

일일이 엄마 편하게 변기까지만들어서 볼일을보게하시고 퇴근후 매일 목욕시키시고 그도모자라 밤엔 언제나 엄마옆에 주무신 형부

맏이는 하늘이내려다주신 사람이라고 하던데 정말 형부는하늘에서 오셨는지도 모르지

 

온가족이 다모여 엄마생신을 해드시고 몇일후 엄마는 아주고운모습으로 이승에서 고통을 정리하셨지

그렇게 춥던 한파에도 엄마가 평생누워계실고향땅은 참으로 포근했었지

 

노송이사방으로 둘러져있고 양지바른곳에 햇볕이 참으로 따사롭더라

조상들묘보다 엄마묘가 재일로 좋다는말에 또 한번 눈물이 핑돌더라

 

살아생전에 많은이들에게 베풀고 살아서그런지 마지막 가는길에 복을많이 받은것이라고..

 

1년이지난지금 생각해보니 고생한언니와 형부게 고맙다는말을 못한것같으네

언니 그리고 형부 늦었지만 참으로 수고하셨어요

이젠 언니와형부가 우리집에 엄마이자 아버지나 다름없으니 언제나 든든한 버팀목이되고 빽이되어주길바랄께

#인사늦어서 ..미안해 # 나의 언니형부라서...고마워  #그리고 아주많이 ..사랑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