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콧물훌쩍 귀여운 울조카


BY 고집울보 2010-01-16

올해 학교에 들어 아이들에게 놀림은 없으려나 고집에 괜히 학교에서 목이 터져라 울면 어쩌나 걱정을 했었죠

그래도 다행히 급우에게 인기도 많고 학교 선생님께 칭찬이 자자 하다고 하더군요 순진한 성격이라 공부엔 그렇게

소질은 없지만 맡은 책임은 잘하여 이제까지 상장도 여럿 받았다고 가끔 자랑하는 조카의 천진한 모습 참 보기가 좋

아요

 

하지만 한가지 소망이 있다면 언제나 녀석에게 희망을 전하고 싶습니다, 현재 녀석은 장애2급으로 손가락 절단에 의한

불편을 갖고 있거든요, 그래서 부피가 있는 물건을 잡거나 옮기지 못해 체육시간에는 자주 친구들과 어울리지 못할때

그럴때가 제일 가슴이 아프더군요 하지만 자신이 걸어야 할 고비이고 넘어야 할 역경이기에 어떻게 해줄수 없네요

그래도 다행으로 왼손에 엄지뿐이라 오른손이 그나마 건강하고 멀쩡해서 하늘에 은혜가 아닐수 없습니다, 그 오른손

으로도 닌텐도며 게임이며 퍼즐이며 일반인 보다 더 정교하고 집중력을 갖고 있어서 놀랍더군요 역시나 사람은 적응

의 동물이라고 느낄만 하더군요~

 

그래도 항상 조카를 위하여 매주 작지만 담배도 끊고 건강의 이유로 로또를 5천원 구입한답니다.

어려운 가정형편에 큰돈을 어떻게 할수는 없겟지만 로또를 졸업하여 당첨이 된다면 하루 빨리 조카를 한국 최고의 의료시설을 갖춘 삼성 의료원에 입원을 시켜서 손을 고쳐 주고 싶어요 그런 다음에는 조카가 평생을 보장을 받고 어려울때 재산이 되도록 아파트를 하나 조카명의로 사서 증여를 해주고 싶더라고요~항상 순진해서 남에게 피해도 보지만

어려운 얘기는 쉽게 끄내지 못하는 정의파로써 항상 맑고 명랑한 모습이 마음에 들어요 한땐 장애로써 어찌나 울며

서럽게 지내든지 우울증이 깊어 적응을 못하면 어쩌나 싶었네요 다쳐서 손가락에 붕대를 감싸며 극도로 불안해서

사람들과 만남도 피하고 자신의 방에 앉아 울기만 할때 그때를 돌이켜 본다면 참으로 많이 자랐고 강하게 되었습니다.

 

차이가 차별되지 않도록 조카를 길러서 고비나 역경 이기는 큰 아이로 키우고 싶고 올해도 언제나 건강하고

구김살 없는 착한 아이로 자랐으면 하는게 제 소원입니다. 꼭 올해는 로또졸업을 하는 계기가 찾아 왔으면 합니다.

항상 조카 또래만 보면 간절하게 조카가 떠올라 너무 보고 싶고 조카가 있는 쪽을 멍하게 쳐다 보네요 혹시나 학교에서

놀림은 없는지 이 찬 날씨에 감기는 없는지 이렇게 마음을 쓰고 싶어요 사랑하니까요~꼭 로또가 되어 조카를 고쳐

주고 싶습니다 조카의 행복을 위하여 기원하는 마음으로 사랑하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