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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생 끝! 행복 시작이에요~ 사랑해요 엄마


BY 김혜란 2010-01-19

엄마!

 

이름만 불러도 눈물부터 나네요..

엄마는 항상 미안하다고 하죠.. 10년만에 낳아서 형제자매없이 너무 외롭게 자랐다면서요..

어렸을때는 일하느라,, 할머니손에 컸었고, 제대로 안아주거나 업어준적도 없다구요..

하지만 그래서 일찍 철이 들었던지,,, 늘 엄마 생각이고, 걱정이고,, 맛있는게 있으면 엄마 먼저 생각이 나고, 혹시라도 연락이 잘 되지 않으면 하루종일 불안감에 일을 제대로 할수 없을 정도에요..

 

엄마는 몸이 허약해 처녀시절에도 장수술과 목부분까지 여러차례 수술을 했고,, 제가 고등학교 1학년때 자궁에 혹이 생겨서 수술을 했었죠. 그때 얼마나 겁이 났는지 몰라요. 큰병원은 첨이었고, 그렇게 피범벅으로 나온 엄마가 낯설기도 하고, 너무 맘이 아팠어요.. 그리고 제가 20대 중반이었을때, 다시한번 자궁수술 하셨었죠..

엄마는 괜찮다고 하셨지만, 전 너무 걱정이 되서,, 아예 짐을 챙겨서 병원에서 출.퇴근했죠..

그때 일주일정도 입원해야한다고 했는데, 엄마의 고집으로 삼일만에 퇴원해서 집으로 바로 왔죠..

그렇게 엄마 자신보다도 가족을 더 생각하는 엄마의 고집이 어쩔때는 짜증날때도 있었지만,, 그게 다 우리를 위한 맘이란걸 그땐 왜 몰랐을까요?

눈물샘이 막혀서 눈수술도 몇차례.. 심한감기몸살에 영양제도 맞으시고,, 왜 그렇게 엄만 항상 아플까.. 했지만,,

그래도 항상 제 옆에 있어서 든든했는데....

작년 2009년 여름에 다시한번 큰 수술을 하셨죠.. 인공관절수술..

첨발병하고 2년정도를 고생고생 하다가 결국은 수술하기로 결정하고,, 가족들도 얼마나 걱정했떤지..

수술까지는 제발 안하게 해달라고 기도드렸었는데..

이번에는 엄마의 고집을 꺾고, 의사선생님께서 있으라고 한 기한까지 병실에 있기로 했었죠.

간병인을 불러도 되지만,, 맘이 편치 않아서,, 이번도 역시 수술전날부터 퇴원까지 병원에서 함께 지냈죠.

지금은 운동도 하고 많이 좋아졌지만,, 항상 나는 엄마가 걱정돼요.

혹시 어디가 아프지 않나,, 안색이 안좋으면 맘이 철렁하고 내려 앉아요.

2010년 제일 바라는건 바로 건강이에요. 정말 아프지 말고, 병원은 멀~리 했으면 하는 소원입니다.

엄마가 건강해야 가정이 행복하고 화목하다는거 잊지 마세요.

엄마없인 우리는 아무것도 할수 없으니까요..

그리고 미안하다라는 말은 하지 마세요. 전 괜찮아요.. 엄마 딸이니까 저는 항상 언제나 괜찮아요

엄마가 내 옆에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늘 든든하고 행복해요

글로 쓰는것도 부족할만큼 너무나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