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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건포류·수입 과일 안전한가?


BY 알아둬야징 2010-01-28

부패ㆍ변질되거나 벌레 혼입되기도

우리 식생활에서 수입 식품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수입 식품은 저렴한 가격 또는 이국적인 맛 등을 내세우며 소비자에게 더욱 바짝 다가서고
있는데요.

그러나 최근 일본에서 발생한 중국산 농약 만두 사건처럼 수입 식품에 대한 안전성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지요.

황태ㆍ오징어ㆍ쥐포 등의 건포류는 성인들이 술안주, 간식, 밑반찬 등으로 간편하게 즐겨
먹고 학교 급식 등을 통해 청소년들의 섭취량이 많은 가공식품입니다.

최근에는 수산물 남획과 가공 비용의 상승으로 국내산의 경쟁력이 떨어지면서 동남아에서
수입된 값싼 저품질의 제품이 대량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지요.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건조ㆍ가공해 수입되는 건포류는 원산지의 고온다습한 기온과
비위생적인 제조 공정 및 운송 과정,
국내 수입 이후의 비위생적인 유통ㆍ보관이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부패방지와 색상 유지를 위해 방부제 및 표백제 등의 사용 가능성도 있어 안전성이 또한 우려되고 있습니다.

수입 과일은 고품질ㆍ고당도ㆍ이국적인 맛 등으로 국내 시장을 빠르게 잠식해가고 있습니다.
향후 관세 완화가 진전될수록 국산 과일보다 가격이 저렴해져 수입이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칠레ㆍ미국 등과의 FTA 타결로 농산물의 시장 개방이 확대되면서 수입 과일과 국산 과일
사이의 경쟁이 백화점, 대형할인점 등을 중심으로 치열합니다.

수입 과일은 재배 과정에서 다양한 농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또 15일∼1개월의 장거리 수송 과정에서 부패ㆍ변질 방지와 품질유지를 목적으로 수확 후에도 농약 처리를 하기 때문에 농약이 허용 기준 이상으로 잔류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은 꾸준히 위해 사례가 접수되고 있는 수입 건포류의 유해 세균 등 안전성을
조사하고 수입 과일에 대해서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과 공동으로 농약 잔류 실태를
조사했습니다.

 

알아둡시다①:수입 건포는 포장된 제품이 더 안전

수입 건포류에 식중독균 및 대장균 위험
비포장 제품에서 균 검출률 높아

대구에 사는 이모 씨(남)는 2006년 6월 편의점에서 불고기 오징어를 먹던 중 곰팡이가 핀
것을 확인했습니다.
그 후 병원에서 장염진단을 받고 1주일 넘게 입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신모 씨(여)는 2007년 9월 명절을 대비해 대형마트에서 황태포를 구입했고, 구입 후 밀봉
제품에 살아 있는 구더기를 발견했습니다.

서울에 소재한 백화점, 대형마트, 재래시장 등에서 판매 중인 수입 건포류 8개 품목 36개
제품을 수거해 검사한 결과, 7개 제품(19.4%)에서 식중독균(6개, 16.7%) 및 대장균
(1개, 2.8%)이 검출됐습니다.

그리고 수입 건포류는‘식품위생법’의‘식품 등의 표시기준’에 따라 유통기한을 표시해야
합니다.

그러나 시장에서 비포장 상태로 판매되는 12개 제품은 모두 유통기한을 표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존료(일명 방부제)는 식품의 부패ㆍ변질의 주요 원인인 미생물의 증식을 억제해 장기간
보존을 목적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시험 검사 결과 보존료 중‘소르빈산’이 9개 제품에서 검출됐으나 기준에는 적합했다고
합니다.

조사 대상 2개 제품(은어, 황태)에서는‘벌레’가 확인돼 보관 온도 및 포장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입 건포류 구입 시 주의법

- 비포장 상태로 판매되는 제품보다는 포장된 제품을 구입한다.
- 건포류의 유통기한을 확인한다.
- 외부 환경에 의한 오염을 방지하기 위해 냉장 보관된 제품을 구입한다.
- 가급적 소량씩 구입해 즉시 섭취한다.
- 부득이 남은 건포류를 보관할 경우에는 냉장 또는 냉동 보관해 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다시 먹을 경우 충분히 가열한 후 섭취한다.

알아둡시다 ②: 수입 과일은 농약 유의

과일 섭취 후 설사ㆍ복통 일으켜
잔류 농약 검출됐지만 허용치 넘지 않아

‘부작용’의 원인은 유통 과정에서 판매자의 부주의로 보관등이 잘못돼 변질ㆍ부패가 발생한 것을 알지 못하고 먹고 난 후 설사ㆍ복통ㆍ피부트러블 등의 부작용을 경험했다는 사례가
가장 많다고 합니다.

전국 4개 도시(서울, 대전, 부산, 광주)의 백화점, 대형마트, 재래시장 및 인터넷 쇼핑몰
등에서 판매 중인 수입 과일 12개 품목 1백개 제품에 대해 1백87개 농약 성분을 조사했더니

조사 결과, 8개 품목 50개(50%) 제품에서 8개 농약 성분이 검출됐으며 나머지 50개(50%)
제품에서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검출량은 우리나라 농약 잔류 허용 기준 및 잠정 기준에 적합해 잔류농약 측면에서는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검출된 농약 성분 중 Methidathion 1개 성분이 고독성 농약 성분이었고 나머지 검출된 농약
성분은 저독성 살충제 및 살균제 성분이었습니다.

검출된 살균제 및 살충제 성분이 농약 잔류 허용 기준에 적합해 안전하다고 볼 수 있으나
과일을 흐르는 물에 충분히 씻은 후
껍질을 벗겨 먹고 껍질째 식재료로 사용하는 것을
피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수입 과일에 사용되는 농약

- Thiabendazole, Carbendazim, Imazalil: 열대과일을 수확한 후 장기간 저장ㆍ운송시 부패 방지와 품질 유지를 위해 사용.
- Boscalid: 포도 등의 곰팡이 방제를 위해 사용되는 살균제.
- Diflubenzuron, Methidathion: 감귤 등의 나방과 진딧물 방지에 사용되는 살충제.
- Kresoxim-methyl, Pyraclostrobin: 최근 개발돼 사용량이 많은 스토로빌루린계 살균제로
   항균 범위가 넓은 농약.

 

 

출처 : 네마의 안전생활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