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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년이 흐른 또 다른 기쁨에 시간을 걸으며


BY 착한주부 2010-02-01


건설업체에서 경리일을보다 지금에 남편을만나 결혼을하였답니다

제가 그곳에서 1년정도 경리일을하던 도중 그곳에서 목수일을하시던 어떤분께서
일을하시다 추락을하여 제가 그분에 밀린 월급봉투를들고 그분께서 입원해있던 병원을찾앗던 적이 있었답니다

그분은 다리가 심하게 다치시어
그때는 그분이 너무나 안스러워 1주일에 2번정도 그분 면회를가게되었답니다

그것이 어쩜 인연인가봅니다
그일로 전 그분에 아픔을 조금씩 이해해주며 서로에 마음을위로하는 그런 사이가되어
우리는 그렇게 결혼을하게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아무런 준비도없이 프로포즈한 사람은 아마 지금에 남편뿐일것입니다
지금 생각하면 조금은 아쉽고 좀더 로맨틱한 프로포즈를받고싶었는데 그때는 제가 너무나 어린아이인지라


그렇게 길고 긴 세월을살아오면서 참 많은 부분들이 힘들었고

또한 결혼하기전에는 알수없던 작은 벽 하나가 생긴거같았고


그러다보니 점차 잦은 싸움도하게되더고

아이들이 생기고 가족이라는 공간속에 또하나에 의미가 생겨나고


그렇게 살아오다 얼마전 결혼 40주년을맞이하여
남편이 큰딸에게 영화 예매를해달라고하였던거같습니다

남편이 그날 저에 두손을 꼭 잡고 40년전에 그날로 단 하루만돌아가보지안을까 라는 말을하더군요

그날은 결혼 40주년이라 저또한 남편에게 이렇다할 선물 하나만들지못하여
남편에 말처럼 연애시절 그때로 오늘 한번쭘 돌아가고싶은생각에
남편에 손을잡고 저는 극장을가게되엇답니다

극장을 가본지가 20년이다되었기에 조금은 낮설고 창피함도 들더라고요
하지만 날이날인만큼 그런 작은 민망함을버리고 남편과함께 저는 좌석에안자 조금은 유치한 연애시절에 이야기를하게되었답니다

이런저런 대화도중 남편이 잠시 화장실을간다며 밖으로나가고
저는 브라운관만 그냥 멍하니 봐라만보고있던 도중
맨앞 브라운관 앞쪽에서 남편이 꽃다발을들고서
저에 이름을부르더군요

주위 사람들을 웅성웅성하고
대부분 젊은 사람들이여서 저는 난감하기까지하엿답니다

그순간 남편이 저에 이름을부르며 40년이란 시간동안 본인에 아픔에 상처들을 감싸주고 사랑해준 당신에게 그동안못했던 사랑한단말 더 주름진 모습이오기전에 지금 이자리에서 40년전에 그날로 돌아가 다시 한번 사랑에 맹세를하겟노라고말하시더군요

그때야 비로서 남편에 마음을 알고 전 자리에서 일어나 맨앞쪽으로 걸어내려가
남편이 건네준 꽃다발을받았답니다

영화 상영을 기다리던 많은 젊은분들이 박수를보네주더군요
지금 생각해도 그날만 생각하면 가슴이뛰고 벅차오른답니다

비록 남들과 다른 삶을살고 조금은 부족한 삶을살았지만
지금에 이시간들이 저는 그 무엇으로도 비교할수없는 꿈같은 행복이였단걸 잘 알고있답니다

사랑은 단지 사랑이라는 하나에 의미보다는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고 아껴주며 때론 내 자신보다 더 감싸안아줄수있는 마음에 시작이며 부부라해서 서로같을수는없기에 삶에 길을 걸어가면서 서로를 배우며 걸어가는것이 어쩌면 사랑이라는 하나에 마음일지도모릅니다

이글을쓰면서 비록 주름진 모습 중년에 여자지만
오늘 저녁 남편에게 사랑한단말 전해볼까하네요

건강이 많이 안좋아지신 남편이 하루빨리 건강회복하여
남은 시간 둘만에 아름다운 추억 조금더 만들어가기를 끝으로 기원해보며
주름진 세월을지나온 부부이지만 남은 시간 보다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 함께만들어가고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