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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남편에게.


BY 동하맘 2010-02-01

사랑하는 남편에게.

자기야 요즘 자기의 어깨가 축 처진게 너무 보기 안좋아

지난주에 형부가 임원으로 승진했다는말을 듣고는 자기가 나한테 그랬지

"자기야 그런데 왜 내마음이 뒤숭숭하지.기쁘기도 하지만 괜히 마음이 우울해진다"라고 말할때 난 알았어

자기는 형부와 나이 차도 별로 안나는데 형부는 자기 월급의 3배이고 자긴 평사원인데 형부는 이젠 임원이라 회사의 중역으로 높은 자리에 앉았는데 자기 자신이 너무 초라하게 느끼는 자기맘을 내가 왜 몰라

그래도 너무 기죽지 마

형부는 형부이고 자긴 자기 나름대로의 좋은 점이 많잖아

자기가 울 어마,아버지한테 얼마나 곰살맞게 행동하는지 내가 잘 알잖아

전화도 자주 드리고 비싸지는 않지만 외식도 시켜드리고 자기 마음속에서 우러나오는 마음으로 울 부모님께 잘하는거 나 너무 고마워

엄마 아버지도 자기의 그런 따뜻한 마음 알기에 나를 자기한테 시집 보낸거잖아

너무 스트레스와 자격지심 같지마

나와 울 아들 동하는 자기를 그 누구보다 멋진 남편과 아빠로 알고잇으니 자기 기운내

사랑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