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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하는 나의 늦동이!


BY 예뿐맘 2010-02-02


네 형아를 낳고서 17년만에,

정말 꿈도 못꾸었었는데...

신이 주신 선물 은찬아...

 

엄마 나이 마흔이 넘어서

천식에 식도염으로 3개월이나 약을 먹던 중에

네가 생긴걸 알게 되었을때..

한편으로 넘 감사하면서도

엄마 때문에 네가 건강하지 못할까봐 얼마나 고민하고 걱정하며 밤잠을 설쳤는지..

그렇지만 엄마는 너를 결코 포기 할 수 없었단다...

 

임신중에도 세번을 하혈과

임신성내당뇨장애등...

여러가지 힘든일로 엄마는 직장까지 그만두어야 했지..

 

그렇게 노심초사 10달의 시간을 다 채우고

첫째아이가 아닌데도 불구하고

8시간이 넘는 진통끝에 너를 만났을때 엄마는 정말로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이었단다...

 

손가락 10개 발가락 10개

예쁜 눈, 코, 입, 고추까지...

우는것까지 어찌나 사랑스럽던지.. ㅎㅎㅎ

 

그러던 네가 벌써 백일도 지나고

이 엄마와 아빠와 네 형아와 온 가족에게 얼마나 큰 기쁨이 되는 지 너는 아니?

 

은찬아.. 지금처럼만...

건강하고 예쁘고 잘 웃는 아이로

무럭 무럭 자라주렴?

 

사랑해!

나의 늦둥이 작은 아들 은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