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어릴 때(물론 그 때는 살림살이가 뭔지는 몰랐지만)와
지금의 모습을 비교하면 -특히 주부로서 가전제품과 그 당시의 도구들과 비교하자면-
엄청난 변화를 이뤘습니다.
예전에 저희 돌아가신 할아버지께서는
저 어릴 적에 할머니께서 매번 빨래터에서 빨래하시는 모습을 보시고
제가 나중에 크면 빨래도 알아서 척척해 주는게 생길 거라고 하셨던 기억이 납니다. 노스트라다무스까진 아니어도 할아버지의 예언은 적중했습니다.
그저 세탁기는 제가 학창시절에 보편화되었고,
지금은 빨래를 삶은 것과 같이 저절로 해주는 드럼세탁기도 생겼죠.
친정 언니네 집에도 한 대 있고, 저도 지금 구매를 엄청 고려중입니다.
하지만 모든 세상의 이치랄까 제가 살림살이를 해보니 편한 만큼 역효과도 있는데
바로 전자제품관련 사고입니다.
사람이 만든 제품이지만 사람의 부주의가 사고를 부르기도 하죠.
하지만 예전엔 그저 사용자, 즉 소비자의 100% 잘못이라고만 생각했지만,
뉴스나 인터넷 등에서 접하는 소식들을 보면
꼭 저 같은 주부들이 일으키는 안전불감증만이 이유인 것 같진 않습니다.
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드럼세탁기는 제가 정말 사고 싶어 하는 제품이라서 인지,
드럼세탁기에서 예를 찾아 봤는데요.
지난 2008년에, LG트롬 세탁기에 들어간 7살 아이가
형에게 발견 되었지만 결국 고귀한 생명은
다시 부모의 품으로 돌아 올 수 없었단 예를 보면
참으로 이게 안전불감증만의 문제인지,
아니면 전자제품의 문제인지 고민을 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당시 사고가 발생한 제품같은 경우는
안에서 밀어도 밖으로 빠져 나올 수 없는 제품이었다고 합니다.
물론 아이가 그 세탁기안까지 들어가게 한 부모님의 안전불감증도
본인들에게 평생의 가슴의 짐으로서 남겠지만,
애시당초 LG 측에서 제품설계를 할 때
드럼세탁기가 가정에 있고 어디로 튈지 모르는 아이들이
숨바꼭질할 때 숨기 쉬운 대상이라는 것을 조금이라도 염두하고 설계했었다면,
이런 인명사고는 발생하지 않았을 텐데..하는 것이죠.
쉽게 비교해 보면 삼성에서 만드는 하우젠 같은 경우는
밖에서 닫더라도 안에서 가벼운 충격만 가해도 쉽게 열 수 있는 구조로 되어
빨래를 할 때 어느 정도 물이 차지 않는 이상 완전히 잠기지 않도록
설계되어 사고의 사각지대에 놓인 아이들을 배려한 것이 보입니다.
출처 - 네이버 지식인)
하지만 더 심한 것은 2008년의 LG 트롬 어린이 질식사고가
처음이자 마지막 사고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그 이후에도 아이가 세탁기 안에서 숨지는 사고가
2번이나 일어 났었다는 것이 안전 불감증만이 원인이라고 하기가 참으로 어렵다는 것이죠. 게다가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서도 명성이 자자한 LG라는 대기업에서는
요즘같이 소비자가 금방 알 수 있는 세상에,
사후조치라고 고작한 것이 안전핀을 캠페인형식으로 일시적으로 했다는 것입니다.
아이를 둔 입장에서는 정말 치가 떨리는 조치라고 생각할 수 밖에 없는데요.
이웃나라 일본에서 요근래 일어난 도요타차량 결함에 대해서는,
도요타그룹은 전 차량 리콜 조치에 그룹 총수가 사과를 한 것을 비교해 보면
이것은 너무 소비자를 무시한 처사가 아닌가 싶습니다.
이웃들과 이야기하다가 알았는데, LG에서는 최초사고가 2008년인데,
이제야 리콜 조치를 한다고 하네요
첫번째 사고가 일어나고 사고의 심각성을 느꼈다면
진작에 했어야 할 리콜 조치가 결국은 제 2, 제 3의 희생자를 만든 것이 됐습니다.
게다가 아이들이 집에서 뛰노는 것을 보는 주부의 입장에서는
이 리콜조치로는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동안의 쉬쉬하려는 안이한 태도가 너무 괘씸해서
도요타와 같이 글로벌시장을 노리는 LG에서는
대국민사과를 더 나아가 청문회까지 스스로 요청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덧붙여 LG는 저같이 남들 정도만큼만 배운 사람들을 위해서
안전 불감증이 더 퍼지지 않도록 제품을 팔고 나서의 교육에도
더욱 신경써줘야 할 것이며,
저 또한 그런 안전 불감증이 몸에 배지 않도록 항상 주의할 것입니다.
http://agora.media.daum.net/petition/view?id=89480
다음 아고라 대국민 사과 청원 주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