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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하나 천천히 길들이기..


BY 진달래 2010-04-14

결혼 6년차 주부입니다.

모든 여자들이 그러하듯이 저도 결혼 전에는 남편이 이렇게까지

가정일을 안도와줄지 몰랐습니다.

그나마 신혼초에는 청소기도 가끔 돌려주더니 애 둘 낳고나니

이제는 손가락하나 움직이지 않고 정말이지 가만히 앉아 차려주는

밥만 먹을려 하는 격이예요.

친구는 제가 처음부터 모든것을 완벽하게 해서 그런다며 처음부터

잘못했다며 지금부터라도 고치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전업주부이고 남편은 밖에서 일하니 조금 편하게 해줄려고

했던것이 그렇게 된것 같아요.

그래서 마음을 바꿨죠.  주말이면 엄청 바쁜척 하면서 청소기좀

돌려줘~~~ 그리고 1-2주 뒤엔 밥상 차릴때 수저좀 놓아줘~~

또 시간이 지나면 또하나를 부탁하고....이러기를 반복했죠.

한꺼번에 모든것을 도와주라고 하면 부담을가지기 때문에 아주 쉬운

것부터 천천히 하나 하나 늘려가면서 신랑에게 부탁을 하니 정말

바뀌는거 있죠.  요즘은 작은아들 기저귀는 남편 전담이 되었네요.

외출할때도 차이가 많이 나요.

처음에는 외출한번 할려면 1시간도 모잘랐는데 요즘은 애들옷은 신랑이

입히고 하니 외출준비하는 시간도 줄어들었답니다.

신혼주부님들....지금부터 신랑들에게 하나하나 가정일을 부탁해 보세요.

저만 그랬나...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