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사대비 건강법] 황사를 대비해 몸 안팍의 건강을 모두 잡아보자!
황사란 많은 사람들이 잘 아시다시피 중국 서북부와 몽골 남부의 사막, 건조, 반건조 지역에서 생성된 다량의 모래가 상승 기류를 타고 올라 이동하다가 지면에 떨어지는 현상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3~5월에 관측되던 황사가 2002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2월에 발생하는 등 앞으로도 황사는 더 심해진다고 예상됩니다. 황사가 빈번하게 그리고 심하게 발생하는 것은 지구온난화로 황사 근원지의 사막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올해 중국은 50년만의 최악의 가뭄으로 고생을 하고 있습니다. 그로 인해 중국 네이멍구, 몽골의 고비사막 등 황사 근원지의 사막화가 가속, 심화됐다고 합니다. 얼마 전 뉴스를 봐도 우리나라의 황사와는 차원이 다른 엄청난 황사가 중국 대륙을 덮쳤더라고요.
이런 어마어마한 황사를 아무런 대비없이 맞이하면 건강상에 큰 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황사는 그냥 모래 먼지 뿐 아니라 중금속, 세균 등 우리 몸에 유해한 것들도 가득차 있기 때문이죠. 황사를 대비해 건강을 지키는 방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할까요?
황사에 대비해서 가장 조심해야 할 것이 외출 시 준비사항 입니다. 황사에 함유된 오염물질인 미세먼지가 예년에 비해 27배나 늘었다는 기상청 정보를 보지 않아도 황사철에 아무런 대비없이 외출을 하면 건강에 치명적인 해를 입을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황사철 외출 시 건강을 지킬 수 있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요?
1. 눈의 건강을 지키자.
몸이 천냥이면 눈은 구백냥이라는 말이 있듯이 인간의 몸에서 눈은 가장 중요한 기관 중에 하나 입니다. 이런 눈에 황사가 들어가면 되면 안구건조증이나 심하면 결막염으로 발전될 위험이 있습니다. 눈에 황사가 들어가는 걸 대비해 안경을 착용해 주거나 스카프 등으로 얼굴 전체를 가려주는 것이 좋습니다.
황사철에는 콘택트렌즈 사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황사 때문에 각막이 건조해진 상태에서 안구의 노폐물이 렌즈와 눈 사이에 침착되면 눈에 자극이 되어 염증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게 심해지면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습니다.
황사철 올바른 콘택트렌즈 관리의 핵심은 렌즈 세척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황사에 오염된 더러운 손으로 렌즈를 만지거나 렌즈 소독을 제대로 하지 않은 경우 콘택트렌즈가 오염돼 감염성 각막염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렌즈 세척하기 전에 반드시 손을 깨끗이 씻어 2차 오염이 없도록 해야 합니다. 렌즈 세척이 귀찮더라고 헹굼을 물론 소독, 보존, 단백질 제거도 꼼꼼히 해줘야 합니다. 물론 렌즈 뿐 아니라 렌즈 케이스도 1주일에 한번 정도 씻어 준다면 눈 건강을 지키는데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황사는 눈을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서 인공눈물을 항상 소지하는 게 좋습니다. 인공눈물을 주시로 점안하고 눈을 건조하게 만드는 콘택트렌즈 보다는 안경을 쓰는 것이 안구건조를 막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2. 기관지 건강을 지키자.
지독한 황사 먼지는 기도를 자극해 기침이나 가래, 기관지염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뿐만 아니라 코와 기관지 점막을 아주 건조하게 만들어서 바이러스나 세균이 몸 안으로 쉽게 침입할 수 있게 만들어 감기 등 호흡기 질환을 발생합니다. 그리고 침을 삼킬 때 이물질이 있는 것 같은 느낌이 들거나, 목소리가 변하는 등 후두염 증상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후두염이나 기관지염을 제대로 치료받지 않으면 심한 경우 폐렴이나 축농증 같은 2차적인 합병증이 유발될 수 있으니 황사에 대해 미리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겠죠?
황사철 외출 시에 마스크는 필수 입니다. 우리가 흔히 구할 수 있는 일반 마스크는 황사의 미세 먼지를 막을 수가 없습니다. 황사의 미세먼지와 중금속에 대비하기 위해선 황사 전용 마스크를 구입, 착용해야 합니다.
황사를 대비하는 가장 쉽고 가장 기본이 되는 게 마스크 착용이란 걸 모두 다 알지만 잘 행하지 않는 건 외관상 보기 좋지 않기 때문일 것입니다. 특히 여자의 경우 얼굴이 반을 덮는 마스크는 황사 대비 1순위 제품이 아니라 기피대상 1순위 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런 분들을 위한 제품도 있습니다. 코에 딱맞게 착용할 수 있는 코필터(코마스크)는 그동안 외관을 망쳐서, 혹은 착용 시 걸리적 거려서 마스크 착용을 꺼려하셨던 분들에게 필요한 제품일 것입니다. 저렇게 조그마한 녀석이 황사의 미세먼지, 중금속 또한 걸러줄 정도로 필터링 능력도 확실하다고 하니 그간 마스크 착용이 불편하셨던 분들은 한번쯤 구입을 고려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합니다.
입안의 황사 때문에 목이 아프고 텁텁하다면 가그린을 수시로 해주는 게 좋습니다. 입안의 황사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호흡기 질환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가그린(없다면 물이라도)으로 입안을 자주 헹궈주는 게 좋습니다.
3. 피부 건강을 지키자.
황사 안에 들어있는 중금속은 우리의 피부를 건조하게 만듭니다. 또한 황사가 피부에 닿으면 피부가 빨갛게 부어오르거나 염증이 생기는 등 알레르기성 피부염이 생기기도 합니다. 이러한 것들 것은 특정 알레르기를 가지고 있는 사람만 걸리는 게 아니라 황사의 농도가 심해질 때 누구나 걸릴 수가 있습니다.
황사 발생 시 피부 건조에 대비해서 외출 전에는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주시는 게 좋습니다. 여자의 경우 메이컵 베이스를 발라 피부 보호막을 형성해 황사가 피부에 직접 닿는 것을 방지해야 합니다.
외출 후 집에 돌아오면 철저한 이중세안과 샤워를 해야 합니다. 황사의 미세먼지는 잘 씻겨지지 않기 때문에 이중세안은 필수 입니다. 콧등, 미간, 입 주위를 이중세안하며 일반 수돗물보다는 연수를 사용하는 게 좋습니다. 연수는 세척력이 좋을 뿐 아니라 피부 보습에도 탁월한 효과가 있습니다.
황사는 피부를 건조하게 만들기 때문에 피부 보습에도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앞에서 말한 세안 시 연수를 사용하는 것 외에도 여러가지 기능성 제품을 사용해서 피부 보습에 신경을 써줘야 합니다.
[황사대비] 몸 속의 건강을 지키자!
황사의 노출을 아무리 줄여도 황사가 조금이라도 몸 안에 들어오는 건 막을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면 황사에 좋은 음식을 섭취해 황사에 대비하는 건 어떨까요? 황사에 대비하는 음식들에 대해서 알아보겠습니다.
1. 몸 속의 중금속을 밀어내자.
이미 몸 안에 들어온 황사의 중금속은 몸 안에 쌓여 호흡기 질환 뿐 아니라 알레르기 질환을 일으킵니다. 중금속이 가득 들어있는 황사를 들여 마셨다면 몸 밖으로 독소를 배출하는 디톡스 식품을 먹어야 합니다.
디톡스 식품으로 제일 유명한 것은 바로 돼지고기! 황사철만 되면 몸 안에 중금속을 밀어낸다는 핑계로 돼지고기의 소비가 늘어납니다. 저 또한 황사 핑계를 대면서 삼겹살을 즐기고 있습니다. (물론 요즘 고기값이 너무 올라서 신나게 먹지는 못 해요 ㅠ)
일반적으로 돼지고기가 몸 속의 중금속을 흡착시켜서 빨리 배설시켜주는 효과가 있다고 말하는 건 돼지고기에 포함된 유황 성분 때문입니다. 유황은 중금속과 결합해서 수용성 물질로 바뀌는 성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수용성 물질로 바뀐 중금속은 인체 밖으로 배출되기 때문에 돼지고기가 황사 때문에 쌓인 중금속 해독작용에 좋다고 하는 것입니다. 또한 돼지고기에는 불포화지방산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 폐에 쌓인 공해물질을 중화하고, 메티오닌, 시스틴 등 함황아미노산이 납 등의 체내흡수를 막아주는 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조리방법을 달리해서 삶은 돼지고기 수육을 만들어 먹으면 기름기가 훨씬 줄어들고, 기관지에 쌓인 황사, 먼지 등의 노폐물을 씻어내려 주는데 탁월한 역할을 한다고 하니 황사 대비 식품으로 돼지고기 만한 게 없겠죠?
미역에 많이 들어 있는 알긴산은 중금속 배출 효과가 뛰어나다고 잘 알려져 있는 성분 입니다. 알긴산은 질 좋은 수용성 섬유질로 미역, 다시마 등 해조류 성분의 20-30%를 차지합니다. 알긴산이 들어있는 이들 해조류는 마치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중금속과 농약, 환경호르몬, 발암물질 등을 흡착해 배설하게 함으로써 중금속에 의한 피해를 줄여줍니다. 또한 피부 미용에도 좋다고 하니 황사 대비, 피부 관리 두 마리의 토끼(이 진부한 표현을 너무 자주 쓰는군요.)를 잡기 위해서는 꾸준한 섭취가 필요할 듯 합니다.
가장 손쉽고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황사 대비 음식은 바로 물입니다. 하루에 8∼10잔의 물을 마시면 황사로 건조해진 목, 코, 피부 등을 보호해 줍니다. 기도, 기관지의 점액섬모는 미세먼지 등을 입 쪽으로 끌어올려 배출시키는데, 구강과 기관지가 건조해지면 이 기능이 없어지므로 체내에 들어온 황사를 몸 밖으로 배출해 내려면 물을 평소보다 많이 마셔야 합니다. 목이 칼칼해서 물 만으로는 부족하신 분들은 기관지에 좋은 모과차를 대신 마시는 것도 큰 도움이 됩니다. 모과는 예로부터 기관지를 보화는 기능으로 알려져 있죠. 우리가 흔히 아는 목캔디도 바로 그런 제품 중 하나죠. 요즘에는 모과 추출물을 주성분으로한 목건강 음료도 나와있습니다.
2. 면역력을 높이자.
황사를 대비하기 위해서 몸 밖의 건강을 챙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몸 안의 면역력을 높이는 것 또한 중요합니다. 황사의 미세먼지는 보통 몸 안에 들어오기 전에 콧속과 기관지 등의 점막에서 걸러지는데 이 때 점막이 약해져 있다면 그 기능을 다하지 못하게 되고 몸에 치명적인 황사를 그대로 들이마실 수 밖에 없게 됩니다. 이를 대비해서 미리미리 점막의 면역력을 높이는 음식을 먹어둔다면 지독한 황사도 잘 대비할 수 있을 겁니다.
쑥에는 비타민A가 풍부해서 하루 80g만 먹어도 비타민A 하루 권장량을 섭취할 수 있을 정도로 많고 우리 몸에 세균이 침입했을 때 저항력이 강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비타민C 역시 다량 함유하고 있어 감기예방과 치료에 좋은 역할을 합니다.
도라지는 호흡기의 가래가 기관지 밖으로 쉽게 배출되도록 돕고 기침을 치료하며 폐의 기능을 회복시키는 능력도 뛰어납니다.
미나리에 있는 식이섬유가 유해물질을 해독시켜주고, 가래를 가라앉히는 기능이 있어 매연이나 먼지로부터 칼칼해진 목과 폐, 기관지를 보호하는 데에 효과적입니다. 따라서 황사로 인해 인후염이 생기고 편도선이 붓거나 고열 감기가 찾아온다면 미나리가 제격이라 할 만큼 몸 속의 열을 없애고 갈증을 완화합니다.
콩과 두유 속에 들어 있는 비타민 E는 대기오염이나 감염예방에 큰 도움을 주고, 비타민 B는 세포내의 지질, 당질의 물질대사를 원활하게 진행시켜 신경계, 피부, 점막을 보호하며 간장의 기능을 높여 신체의 활동력을 활발하게 해줍니다. 특히 콩에 들어있는 지방은 불포화 지방산은 육류의 그것보다 훨씬 건강에 좋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콩으로 만든 음식을 먹는 건 삼겹살을 먹는 것보다 더 건강하게 황사를 대비하는 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콩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두유를 먹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물론 첨가물이 들어가 있지 않은 건강한 두유를 마셔야 할 것입니다.
이번 황사는 황사의 근원지인 중국과 몽골에서 저기압이 크게 약화됐고 서풍 대신 동풍이 불어서 생각보다 황사가 자주 발생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황사의 근원지 중국의 가뭄으로 최악의 황사가 예상되니 그 대비를 철저히 해야 될 것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