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나가려다보니 운전석 바퀴 윗부분이 5cm정도 두껍게 긁혀있더군요.
아직 새찬데....ㅠㅠ
운전을 하려다보니 와이퍼에 끼여있는 조그만 분홍색 메모지가 눈에 띄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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죄송합니다.
주차하려다 그만 기스를 내고 말았습니다.
전화번호가 없어서 연락을 못드렸으니 확인하시면 전화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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쪽지를 보니 일단 마음이 많이 풀렸고
외출했다 돌아오는 길에 카센타에 들러 물어보니
왁스를 묻혀 벅벅 닦아주는데 기스자국이 없어지더라구요.
기스가 난게 아니고 그 차 페인트가 묻었던거였어요.
집에 도착해서 전화를 거니 메모 남기신분이
너무 미안하다며 어쩔줄 몰라 하시더군요.
카센타 다녀왔는데 비용엄청 많이 나올것 같다고 했더니 더 당황하시는 것 같아서
얼른 사실을 알려드렸습니다.
괜찮으니까 걱정안하셔도 되고 즐거운 하루 보내시라고....
그리고 메모 남겨주셔서 정말 감사하다고......ㅎㅎ
(남편이 이 말 꼭 하라고 했거든요. 안시켜도 할거였는데...)
사실 메모를 발견한 순간 너무 고마워서
새차라 아깝지만 내가 해결해야겠다라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당연한게 고맙게 느껴지는게 이상한 일일수도 있겠지만
어쨌든 기분좋은 하루를 보내게 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