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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내조가 만든 노벨상 수상


BY 일필휴지 2010-05-09

#1

앨리샤는 1957년 2월 당시 MIT 강사였던 천재 수학자 존 내쉬와 결혼한다.

하지만 이듬해 내쉬는 정신분열증 징후가 나타난다.

 

당연히 내쉬는 정신병원을 들락날락했고 그런

남편을 건사해야 하는 앨리샤는 그야말로 죽을 맛이었다.

 

그러나 그녀는 무려 30여 년 동안이나 자신의 남편을

그야말로 ‘일편단심 민들레’로 그렇게 정성을 다해 돌봤다.

그리하여 마침내 내쉬는 1994년 12월에 ‘균형 이론’

정립의 공로로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하게 된다.

 

이같은 실화를 모티프로 하여 2002년엔 만들어진 영화

<뷰티플 마인드>는 골든 글로브 4개 부문의 상까지 받기에 이른다.

이상은 ‘위대한 스승들의 인생살이 공부법’이란 부제가 붙은

<죽도록 공부해도 죽지 않는다(=정제원 지음 / 평단 출간)>의

P. 38~41에 나오는 ‘사랑의 발견’ 중 핵심이다.

 

언제부터인가 우리 사회는 이혼이 자연스런

사회적 변화의 과정이자 현상이란 어떤

굴절된 사관과 시각으로까지 자리매김하게 되었다.

 

그렇지만 과연 이같은 패러다임은 정녕 옳은 것일까?

그렇다면 왜 자녀가 결혼을 할 적엔 이미

이혼한 전처와 전 남편이 버젓이 식장을 지키고 있는 걸까?

 

남의 이목이 두려워서?

아님 사회적 체면 때문에?

앨리샤의 30년 수발이 없었다면 내쉬의 영광 또한 근원적으로 소멸되었을 터였다.

 

앨리샤의 남편을 위한 지극정성의 요체는 한 마디로

‘죽기를 각오하는 심정으로 반드시 내 남편을

정상인으로 돌려놓겠다!’는 다부진 각오와 어떤 신앙이 근저였을 터였다.

 

주지하듯 지금 5월은 가정의 달이다.

그러므로 그 어느 때보다도 가정의 온전함이 유독 강조되는 즈음이다.

 

#2

‘영어의 탄생’으로 비유되는 <옥스포드 영어사전>은

제임스 머리라는 사람이 무려 70년 동안이나 열정을

바쳐 만든 그야말로 우공이산(愚公移山)의 집대성(集大成)이다.

 

그는 이 책의 제목처럼 ‘죽도록 공부해도’ 그러나

실제론 ‘죽지 않는다’는 치열한 각오로써 25개 국어까지 독학으로 마스터했다.

 

우리는 쉬 이런 말을 많이 듣는다.

특히나 수험생의 경우는 더한데 이는 바로

“죽도록 공부해서 반드시 원하는 바를 이루겠다!”는 것이다.

 

이 책에는 이밖에도 시대를 초월하여 수많은 ‘스승들’의

올바른 공부법을 엿볼 수 있는 인생살이 공부법이 총망라되고 있다.

 

결론적으로 죽기를 각오하고 공부를 하면

그 결과는 당연히 성공으로 가는 진입로이자 디딤돌이란 사실의 발견이다.

 

주자(朱子)는 일찍이 권학문(勸學文)에서

소년은 늙기 쉽고 학문은 이루기 어렵나니

짧디 짧은 시간이라도 가벼이 여기지 말라고 ‘충고’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