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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 전기면도기 사주고 사랑받는 방법♡


BY 사랑받는뇨자 2010-07-09

엊그제가 1월이였는데

벌써 2010년도 반은 더 지나갔네요

좀 있으면 나이를 곧 한 살 더먹겠네요

 

낼모래면 40대 중반을 넘어서는 시점에

결코반가운 소리는 아니네요

 

얼마전에 남편이랑 한번 크게 싸웠어요.

늘 그렇듯이 아무것도 시작해서

결국에는 별이야기까지 다 하게됬죠.

 

그렇지만 어쩌겠어요? 가정에 평화를 위해서

제가 남편을 구슬려야지. 지혜로운

여자, 엄마가 되어야죠.

 

그래서 선물주면서 맘 풀어볼려고 전기면도기

하나 샀어요. 예전에 쓰던 전기면도기가

낡았었거든요.

 

뒷주머니에 차고있던 돈가지고 전기면도기를

샀는데 그거 은근히 비싸네요.

브라운꺼 샀는데 시리즈 7인가 하는거 더라구요.

이왕주는거 좋은거 줘야 욕안먹겠다 싶어서

좋은 걸로 한대 사줬는데 남편이 너무 좋아하는거

있죠. 첨에는 줘도 본척만척하더니 알아서 열어

보더라구요 (나름 자존심은 있었는지...)

 

써보더니 예전꺼보다 훨씬 좋다면서 어디서 샀냐고

왠일로 이런걸 다 사주냐면서 호호호

사실 인터넷에서 20% 할인하더라구요, 그리고

바디와시도 주고 세정액인가 하는 것도 받았구요.

 

브라운만 뭐 이런 자동세정기능이 있나봐요,

그래서 면도할때 생기는 각질,피지랑 세균 99%

까지 제거해주고 관리하기도 손 쉽다고 해서

좋은거 샀는데 남편왈 역시 비싼게 돈 값한다고

면도 할때 잘 깎이고 베터리도 오래간다면서 좋다네요

 

그리고 세정기능 없는거 사줬으면 큰일 날뻔 했네요

저거 있어서 편하다고 저 보고 센스있다고

입에 바른소리까지 하네요.

 

이거 하나 사줬더니 요즘 아직은 고분고분하네요.

저녁에도 일찍들어오고. 참 이런거 보면 남자들은

단순 한거같아요. 장난감 하나 쥐어주면 이렇게

좋아하는 거 보면이요.

 

혹시 여러분중에 남편이 말 안듣거든 전기 면도기

같은 장난감 하나사주세요. 어차피 집에 면도기

다쓰는데 이런거 하나 사줘 놓으면 약발좀

갈것 같네요. 아 그리고 이왕이면 C&R이라는

세정기능 있는 브라운 시리즈 7같은 전기

면도기로 사주세요. 센스있다는 소리도 다 들어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