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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 힘차게 밟으면 지붕 위에 별이 떠올라~


BY 한강 2010-09-02

페달 힘차게 밟으면 지붕 위에 별이 떠올라~
잠원·광나루 한강공원에'기후 놀이터' 개장

국내 최초 친환경 테마 어린이공원…환경 보호와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 체험

놀이터가 달라지고 있다. 단순한 놀이기구로서의 기능만 하는 것이 아니라 에너지의 생성을 체험하고 환경의 소중함을 깨닫게 하는 역할까지 함께 해내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최근 개장한 잠원 한강공원과 광나루 한강공원에 들어선 기후 놀이터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곳 두 놀이터는 태양광, 바람, 운동에너지 등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놀이시설을 도입하여 어린이들이 환경보호와 에너지 절약의 중요성을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그래서 일명 ‘탄소 제로 놀이터’이자 ‘교육용 테마놀이터’로 불린다.

먼저, 잠원 기후놀이터는 서초구 잠원 한강공원 안내센터 앞에 1,326㎡ 규모로 조성되었다. 이곳에는 기후놀이대, 풍력발전기, 물대포, 흔들 놀이 말과 같은 어린이 놀이시설을 비롯해 자가발전 운동기구 등이 다양하게 설치되어 있다.

이곳의 특색 있는 시설로는 기후놀이대에 설치된 ‘비단결피아노’를 들 수 있다. 태양광 집광판이 모은 에너지를 이용해 램프도 켜고 연주도 할 수 있게 되어 있어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또 자전거에 앉아 페달을 돌리면 긴 물줄기가 뿜어져 나오는 ‘물대포’는 개장 이후 어린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놀이기구로 손꼽힌다.

허리돌리기, 줄당기기, 옆구리 운동 등을 할 수 있는 4종의 자가발전 운동기구는 가벼운 운동을 하면서 자신이 만들어낸 동력으로 휴대폰을 충전할 수도 있다.

태양광 전광판에는 그 날의 ‘기후놀이터 CO2 절감량’을 표시하여 어린이와 시민들이 탄소 배출 절감에 대해 관심 갖는 기회를 제공한다. 그 밖에도 태양광 집광판과 자가발전운동기구, 풍력바람개비로 에너지를 비축해두었다가 밤에 공원의 불을 밝히므로 다채로운 에너지의 생성과 활용을 체감할 수 있다.

아울러, 어린이 놀이시설뿐만 아니라 자가발전 운동기구도 설치되어 있어 자녀와 함께 산책 나온 부모들도 가볍게 운동을 즐길 수 있다.

신재생에너지 활용한 놀이시설 도입, ‘탄소 제로 놀이터’ 모델 창출

광나루 한강공원의 기후놀이터는 기존 야외수영장 옆에 있던 놀이터의 노후한 시설을 교체하여 조성했다.

5,800㎡ 규모의 광나루 어린이놀이터에는 우주선 조합 놀이대, 별 지붕 게임 운동형 놀이기구, 애벌레 흔들놀이, 진자시소 등이 새로 설치되었다. 이 중 ‘별 지붕 게임 운동형 놀이기구’는 어린이들이 만들어내는 동력으로 작동하는 놀이기구로, 3명이 각각 페달을 밟으면 별 지붕에 불이 들어온다. 페달을 많이 돌릴수록 램프에 많은 불이 들어와 별자리를 표현하므로, 가장 먼저 많은 별자리를 찾아내는 놀이를 즐길 수 있다.

광나루 한강공원 모형비행장에 착안해 설치한 ‘우주선 조합 놀이대’는 미끄럼틀, 미니 암벽등반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 밖에 4명이 함께 타는 십(十)자 형태의 시소 ‘진자시소’, ‘애벌레 흔들놀이’ 등도 설치돼 있다.

어린이들은 이 곳에서 놀면서 태양광과 바람, 어린이 스스로의 활동으로 만들어내는 동력이 새로운 형태의 에너지로 활용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될 뿐만 아니라 에너지 절약의 필요성도 배울 수 있다.

한편, 기후놀이터는 전기로 놀이기구를 가동시키는 일반 놀이시설에 비해 연간 84kg의 CO2를 저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이곳의 조명은 낮에 모은 태양광을 이용해 켜므로 야간 조명 에너지 소비도 줄일 수 있다.

◈ 놀이터 찾아가기 ◈

○ 잠원 한강공원 어린이놀이터


○ 광나루 한강공원 어린이놀이터

문의: 한강사업본부 02) 3780-06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