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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일기는 남자인 내가 어그를 사기 전까지 일어난 일련의 기록이다.


BY 덕후 2010-11-28

이일기는 남자인 내가 어그를 사기 전까지 일어난 일련의 기록이다.


11월 16일

 

오늘도 밖은 쌀쌀하다.
뭐 날씨가 풀렸다고는 하지만 추운것은 여전한듯 하다.
겨울이 다가와서 그런가 요즘 캠퍼스에는 어그를 신은 녀성들이
많이 돌아다닌다.

 


 

주위 친구넘들은 어그를 보면서 또 한소리를 한다.
왜그럴까? 내눈에는 따땃해서 좋아보이는데(사진만봐도 그렇다.)

나름 잘 조합하면 상당히 예쁘게 보인다.
운동화에 차가운 바람이 스며들때마다 나도 저 어그가 탐이 난다.

 


11월 17일

 

동아리 여자애들에게 어그신는 남자애들에 대해서 물어봤다.
따뜻해서 추천한다고 한다.(단순명료하다.) 

 

 

 

예전에 이승기도 그렇고 재석이형이랑 명수형도 긴 어그부츠를 신었다고 했다.
왠지 승기라면 몰라도 명수형까지 신었다는데 먼가 도전해보고 싶어졌다.

 


11월 18일

 

친구들이랑 농구한겜 뛰고 나오면서 어그부츠를 하나 사보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순간 표정들이

 


이렇다.

뭐라고 해야될지 모르겠다. 그냥 가지고 싶다고.. 하고 넘겼다.

 


 


 

집에서 인터넷으로 남자어그에 대해서 검색을 해봤다.
생각보다 파는 곳이 많다. 자주가는 ABC마트홈으로 옮겨봤다.
둥그스름한 어그의 모양은 남자로는 좀 부담스럽다. 예쁜건 많지만.. 
내일 어짜피 폰때문에 나가봐야되니 점원에게 살짝 물어봐야겠다.

 


 

 


 

한손에는 신상스마트폰을 들고 당당하게 ABC마트로 왔다.
역시 신발이 많다. 센터는 대세은 어그의 집합이다.
운동화를 보는척 하면서 근처에 있는 직원에게 살짝 물었다.
"남자어그있나요?"

날 안내한다. 그리고 이런것을 보여준다.
(집와서 찾은 이미지다.)

http://www.abcmart.co.kr/shop/goods/goods_view.php?goodsno=186795407&category=




 

티모시 버클 먼가 부츠같다. 하지만 어그란다.

디자인은 부츠스럽고 안쪽은 어그다. 좋아보인다.
280..내사이즈에 남자는 블랙이다.순간 나에게 지름신이 내렸다.

 

 


 

또 행사내용이있다.

행사 기간 : 11/11~11/12/5
- 행사 내용 : 부츠 15만원 이상 구매시 ABC마트 1만원 디지털 상품권 증정
부츠 구매시 키높이 깔창 반값 할인(....)
반스 패딩 구매시 추가 구매 의류 30%할인
호킨스 히트브레스 20%할인
전국동시 유명브랜드 최대~50%할인

이란다. 흠..친구녀석도 데려올걸 그랬나..


 

 


친구녀석들이 왠 워크부츠라며 내신을 밟으려고 한다.
훗 어그다라는 말에 모두 벗어보라고 했다.
벗어서 속을 보여주니 믿는다. 애들 말이 없어진다. 부러운가 보다.

 

어그는 이제 녀성의 전유물이 아니다. 남자도 충분히 소화할수 있다.

티모시버클 넘 맘에든다. 겨울동안 잘부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