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아듀! 2010년 송년회&별밤열차

어느덧 연말이다. 이제 노루꼬리만큼 남은 2010년. 저마다 한 해를 마무리하는 각종 이벤트로 분주한 12월을 보내는 시기이다. 특히 직장, 단체, 각종 모임마다 송년회를 열게 된다. 하지만 해마다 음주가무만 기억에 남는 그런 '속 쓰린' 송년회는 즐거움에 앞서 식상하기까지 하다. 좀 더 색다른 송년회는 어디 없을까?

마침 코레일관광개발이 출시한 '아듀 2010년! 송년회&별밤열차'도 눈여겨 볼만하다. '송년회&별밤열차'는 낭만의 철도여행 속에 송년회를 펼치는 이색 이벤트다. 분위기 있는 철도구간을 운행하는데다 가격도 저렴해 기업, 모임, 가족단위 송년회 개최를 기획하는 이들에게 벌써부터 인기를 끌고 있다.

지루한 송년회는 가라!

열차여행의 낭만 속에 송년회를 치르는 이색 이벤트 상품이 출시돼 눈길을 끈다. 코레일관광개발이 출시한 '아듀 2010년! 송년회&별밤열차' 가 그것으로, 12월3일부터 29일까지 서울-수도권 낭만의 철도 구간을 운행하며 흥겨운 이벤트를 선보이는 야간열차이다.

서울역을 출발해 청량리-이촌-서빙고-망우-덕소-팔당-양평-구둔역을 왕복하는 4시간 동안 별빛과 달빛, 조명이 어우러진 환상의 분위기 속에 흥겨운 이벤트가 함께 이어진다.

국내유일의 송년회를 위한, 아듀! 2010년 송년회 & 별밤열차는 관광전용열차로 9량 총354석(객실 7량, 이벤트 1량, 카페객차 1량)을 운영하며. 탑승객에게 이동 중 볼거리와 흥겨움을 안겨주는 멀티 엔터테인먼트 열차이다. 따라서 송년회&별밤열차는 색다른 송년회를 원하는 승객들에게 특히 관심을 끌고 있다. 낭만이 담긴 이색 추억을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은 기대감 때문이다. 
 

송년회&별밤열차의 출발시간은 오후 6시 30분이다. 서울역~구둔역 왕복, 귀환 시간은 오후 10시 30분으로, 4시간 남짓 걸린다. 이 시간은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 한강변의 야경이 최고조에 이르는 때이다. 별빛과 달빛, 환상의 조명이 한데 어우러져 멋진 경관을 연출한다.

송년회&별밤열차 특징은 객차 1량 당 전세 판매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호텔연회장이나 음식점 등 송년회를 치르는 장소는 다양하지만 연말이 다가오면 예약이 힘들어 진다는 것에 착안해, 객차를 1량 단위로 예약해 송년회를 열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특별한 송년회가 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 지원도 함께 한다. 물론 연인, 가족 등을 위한 일반판매도 실시하고 있다.

승객들은 서울역에서 구둔역 까지 오가는 동안 열차 내 프로그램으로 마술쇼, 풍선아트공연, 언더그라운드 가수들이 펼치는 라이브콘서트 등을 즐길 수 있다. 깜짝 놀랄 만한 사랑을 고백하고 싶거나 사연을 적어 보내면 방송해주기도 한다.

송년회&별밤열차의 하이라이트 구간은 구둔역이다. 열차에서 내려 1시간 동안 이벤트에 동참하게 되는데, 먹거리 장터, 소원성취 풍선날리기, 환상의 밸리댄스, 고구마 굽기&가래떡 만들기 등 재미난 체험이 한 가득이다. 승객들은 크리스마스트리와 조명이 펼쳐진 아담하고 정감이 있는 구둔역 앞마당에서 온기와 낭만이 가득한 야경 속으로 빠져들 수 있다.

한편 구둔역은 경기도 양평에서 15㎞, 용문산에서는 12㎞ 거리에 위치한 고래산(해발 542m) 자락에 둘러싸여 있는 낭만의 간이역이다. 구둔 마을의 유래는 임진왜란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임란 당시 9개의 진지가 구축됐다고 해 '구둔'(九屯)이라는 지명을 얻었다. 이곳 구둔역은 막걸리로도 유명하다. 얼마 전 이곳이 드라마 '술의 나라'의 배경이 되면서 더 유명세를 타게 됐는데, 옛 방식 그대로 막걸리를 빚는 곳으로 전국적으로도 손꼽히는 곳이다.

구둔역 인근 양평군 지제면의 맛좋은 술도가는 일제 강점기인 1925년에 문을 연 곳으로, 막걸리 하나로 한 세기를 버텨온 술도가다.

구둔역에서 이색 이벤트를 뒤로한 채 열차에 탑승하면 또 다른 즐거움이 펼쳐진다. 열차 안 프로그램으로 포토타임& 풍선아트, 즉석 프러포즈, DJ와 함께하는 음악방송&사연방송에 참여하다 보면 서울역 도착이 눈 깜짝할 새다. 송년회&별밤열차의 요금은 5만7000원(어른 1인 기준). 왕복열차비, 행사진행비, 와인&도시락, 이벤트비, 여행자보험 포함금액이다. 출발일자는 12월 3일, 4일, 10일, 11일, 17일, 18일(금, 토)운행하며, 12월 20~29일까지는 매일 운행한다.

▶송년회&별밤열차 프로그램

◇18:00~19:30
서울역 출발 → 구둔역 도착(레이디버드)
이동 중 열차안 프로그램= DJ가 전하는 추억의 메시지, DJ와 함께 하는 즉석 이벤트, 와인 및 도시락제공, 가수 공연, 이벤트칸 상시 공연

◇19:30~19:40
구둔역 도착 후 야외공연장으로 이동

◇19:40~20:50
환상의 별빛 속에서 즐기는 '라이브콘서트'

◇21:00~22:30
구둔역 출발 → 서울역 도착(레이디버드)
이동 중 열차안 프로그램 = DJ와 함께하는 음악방송 & 사연방송, 삐에로 즉석마임 & 풍선 아트, 즉석 프러포즈(Kiss Time)

 ▶송년회&별밤열차 객차 운영

◇VIP(1호차) : 전세 판매 기준 / 30명 이상 단체 및 럭셔리 패키지. 전세 판매가=170만 원 + 별실 사용료 40만 원

◇객실(2~4호차) : 전세 판매 기준 / 52명 이하 단체 및 럭셔리 패키지. 전세 판매가=각 296만 원 (노래방/가수공연 무료 서비스)

◇카페칸(5호차) : 한우 / 주점 

◇이벤트칸(6호차) : 가수 공연

◇객실(7~8호차) : 일반 판매 기준 / 10명 이하 단체 및 개인패키지. 개인 판매가 5만7000원 + (이벤트칸 우선 사용)

◇VIP전망칸 (9호차) : 전세 판매 기준 / 48명 이하 단체 및 럭셔리 패키지. 전세 판매가=270만원 (노래방/가수공연 무료 서비스)

2. 특급호텔 '크리스마스 패키지'

식사·공연 그리고 와인… 가족의 사랑은 '덤'

12월,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다. 특급호텔들이 준비한 겨울 특별 패키지들을 살펴보자.

제주 신라호텔은 16일부터 22일까지 왕복 항공권, 크리스마스 와인 파티 입장권, 와인, 크리스마스 케이크, 초콜릿 등이 포함된 2박3일짜리 '크리스마스 와인 파티' 패키지를 선보인다. 프런트 데스크에 선물을 맡기면 산타 할아버지가 직접 객실로 찾아가 전달하는 '밋 더 산타(Meet the Santa)' 이벤트도 준비했다. 1인 47만9000원. (02)1588-1142

르네상스 서울은 3일부터 31일까지 '윈터 패밀리 패키지'를 준비했다. 객실 1박, 2인 조식 뷔페가 포함되며 12세 이하는 2명까지 무료다. 아이들을 위한 영화 1편 역시 무료로 제공된다. 15만5000원부터. (02)2222-8500

메이필드 호텔에서는 23일부터 27일까지 '크리스마스 스토리(Christmas Story)' 패키지를 내놨다. 슈피리어룸 1박, 2인 조식 뷔페를 기본으로 국립발레단 '호두까기인형' 발레 공연 2인 관람권이 포함된 '크리스마스 스토리Ⅱ' 패키지는 23만9000원, 뮤지컬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2인 관람권이 포함된 '크리스마스 스토리Ⅲ' 패키지는 28만9000원. (02)2660- 9000

서울 메리어트 호텔은 1일부터 토털아트를 완성한 예술가이자 환경운동가로, 색채의 마술사로 불리는 '훈데르트바서(Hundertwasser)' 전시회 관람권 2매를 제공하는 '아트 인 메리어트' 패키지를 준비했다. 최상급 스파클링 와인 1병과 JW 이그제큐티브 라운지 2인 이용권 포함 27만9000원. 150개 한정 판매. (02)6282-6282

서울 신라호텔은 24~25일 마술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디너 뷔페가 포함된 '매직 크리스마스(Magic Christmas)' 패키지를 선보인다. 마술사가 테이블을 돌며 저녁식사 고객에게 마술쇼를 보여준다. 기본 슈피리어룸 1박과 크리스마스 디너 뷔페 2인 식사권 포함 46만원. 어린이 한 명당 4만5000원 추가. 고급 무릎 담요와 패스트리 부티크 쿠키 증정. (02)2230-3310

같은 날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도 '크리스마스 로맨스' 패키지를 마련했다. 클럽 스위트 1박, 조식 및 워커힐 아이스링크<사진> 이용권이 제공되며 아이스링크에서는 핫 드링크 2잔을 즐길 수 있다. 48만7000원, 예약 마감은 10일. (02)2022-0000

입력 : 2010.12.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