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연말모임은 12월 18일로 하기로 했지.

작년에는 이문세 콘서트를 가서 너무나 행복했었는데..

기획의 고수인 내가 이번모임에 제의할게 있어.

우리 지금 여행가려고 기금 모으잖아.

더 모아서 크루즈타자는 의견도 있었는데..

그러려면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것 같아.

우리 거문도, 백도에 놀러가자.

3,4월이면 온통 동백꽃 천지인 그곳에 동백꽃이 지고

섬 전체가 레드카펫이 된단다.

우리가 칸영화제는 커녕 청룡영화제에도 갈일은 없을 것 같고

이렇게라도 레드카펫을 밟아보지 않을래?

1박2일 여행코스로도 좋고 베트남의 하롱베이 못지 않은 풍광을

지닌 그곳에 가서 맛있는 회도 먹고

우리의 30년 우정을 자축하자꾸나.

친구야 우리 내년 봄에 여행가자!!

우리 지난 모임에는 연극 '라이어' 관람했지.

그때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