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25일은 크리스마스였죠. 그것도 아주 추운..
그렇게 살인적인 추위가 올거라고는 상상도 못했어요.
그래도 영하 14도까지 내려간다기에 완전무장을 하고 갔던 터라
그나마 그 살인적인 추위에 견딜 수 있었던 것 같아요. ^^
분당구 정자동에 있는 까페의 거리를 갔습니다. 정자동 까페의 거리가 워낙 유명하다 보니,
분당사람이 아니어도 멀리서도 오고 그러나봐요.
저흰 너무 추워서 점심에 만났는데- '쿠마벤또' 라는 일본식 도시락집에 들어갔습니다.
도시락이 일본말로 벤또라고 하더군요;;
제가 먹은건 '도리 오야꼬 벤또' 구요. 닭다리 살을 튀긴것이 메인이고,
채소나 여러가지 음식들 아래에 밥이 깔아져 있어요.
맛은, 처음엔 " 음 맛있는데? " 였는데, 채소를 잘 안먹는 편인데다가
향이 강한 생강이나 깻잎처럼 생긴 것 먹고 ' 다시 먹게 될 것 같진 않군..... ' 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전반적으로 맛은 괜찮아요. '와 맛있다. !' 이정도는 아니지만 특이하잖아요 ^^
한 번쯤 맛보는 것도 괜찮을 듯 싶네요
이 날, 영하 14도에 뺨을 마구 때리는 칼 바람에 견디기 위해 완전 무장을 했는데,
이날 저의 코디는 롱니트티 + 가디건 + 레깅스 + 기모 레깅스 + 머플러 + 가죽 부츠 + 리복 윈터자켓 + 장갑 이었어요.
이렇게 안하고 갔으면 저 그냥 집에 바로 왔을 듯;;
제 친구는 평소처럼 입고 왔다가 너무 추워서 난리 났었어요..
벤또를 먹고 '커피지인' 이라는 까페를 갔습니다.
까페가 조명도 마음에 들고 분위기가 전체적으로 괜찮더라구요.
조용조용하고, 아담한 듯 하면서도 있을 건 다 있는;;
서비스도 만족 ! 커피 맛도 만족 ! 분위기도 만족만족만족! 했습니다.
쵸콜릿 위에 아이스크림이 듬뿍 얹어있는.... 메뉴이름을 모르겠네요. 맛있어요.
뉴욕 치즈 케잌과 제가 마신건 수프리모-.. 배 터지는 줄 알았네요.
워낙 춥다보니 커피지인에서 한 세시간 수다 떨면서 있었던 것 같아요-
아무튼, 더 놀고 싶었으나 너무 추워서 저녁먹기 전에 빨리 집에 왔다는..
정자동 까페 거리 안 추운날 또 가야겠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