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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뭔지


BY 사랑 2011-02-07

며칠전 결혼 14주년이 지났다.

저녁만 되면 왠지 공허함이 밀려와 술 한잔이 생각난다.

신랑 없이 혼자 마신다.

신랑의 폰에 여자와의 문자를 본 이후로 난 내가 바보가 된 듯하다.

겉으론 아니척하며 살아가지만 난 지금 신랑에게 말로 사죄의 말을 들어보지 못했다.  지금도 술 한잔을 마시고 글을 쓴다.

내 인생에 깊숙히 자리 잡은 우리 새끼들 그리고 신랑..

믿었던 만큼 배신을 느껴서 일까?

나름대로 인생을 즐겨보려 하지만 그게 정답일까?

 

모르겠다.

내 인생에 절반은 흐르고 난 술을 친구로 삼았다.